MS, 美워싱턴대-中칭화대 연구원 설립에 440억 투자

신정은 기자I 2015.06.19 06:28:44

GIX, 내년 시애틀에 설립…중국 정부와 관계 개선 기대

GIX 건물 전경 (사진=MS)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세계 최대 IT회사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워싱턴대학교와 중국 칭화대학의 공동 연구 개발 시설 설립에 약 44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래드 스미스 MS 수석부사장은 워싱턴대와 칭화대의 협력 연구 센터인 GIX(Global Innovation Exchange)가 학생 정원 3000명을 목표로 내년에 시애틀에 세워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칭화대는 미국으로 진출하는 첫 중국 연구 대학원이 됐다. 이와 함께 MS는 새로운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GIX에 4000만달러(약 441억원)의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GIX는 기술 분야 엔지니어 석사 학위를 시작으로 향후 10년 동안 다양한 학위와 자격증 프로그램을 구축할 계획이다.

스미스 부사장은 프로그램에 더 많은 대학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규모를 점차 확대할 것이라면서 “최종적으로 세계 4위 인류대학이 함께 하게 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 반독점 당국 조사를 여러 차례 받아온 MS가 중국 기관과 협력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중국사업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키티 포크 IDC 애널리스트는 “중국 대학 또는 정부를 돕는다면 중국 정부에게 분명 좋은 인상을 심어 줄 것”이라며 “이번 투자는 MS와 중국 당국 간의 관계 개선에도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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