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선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투입된 해군 대조영함(4500톤급) 내에서 작업 중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병사 1명이 끝내 숨졌다.
해군 관계자는 20일 “지난 16일 대조영함에서 화물승강기 작업을 하다가 머리를 다쳐 의식을 잃은 승조원 윤모(21) 병장이 어젯밤 숨졌다”고 밝혔다.
윤 병장은 여객선 세월호 승객 구조와 탐색 지원에 나선 해군 구축함 대조영함 소속 병사다. 해군은 윤 병장이 지원 임무 중 머리를 다친 직후 링스헬기를 이용해 제주 한라병원에 후송했다. 하지만 치료 과정 중에도 윤 병장의 의식은 되돌아오지 않았다.
군 당국은 윤 병장이 임무수행 중 사망한 것으로 판단하고 순직처리할 예정이다. 해군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제주방어사령부 연병장에서 영결식을 거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