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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1만원대 양주 브랜드 ‘프레임’ 선보인다

김정유 기자I 2024.04.08 08:07:20

위스키 인기에 자체 브랜드 론칭, 1ℓ 용랑으로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BGF리테일(282330)은 자사 편의점 CU가 1만원 위스키를 내세운 자체 양주 브랜드 ‘프레임’을 론칭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CU는 2021년 1월 시그니처 와인 브랜드 ‘mmm!(음!)’을 론칭하고 가성비 와인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이 와인 시리즈는 1만원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론칭 이후 올해 3월까지 누적 300만병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번에 CU는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위스키로 눈을 돌려 자체 브랜드를 업계 최초로 론칭한다.

실제 CU에서 위스키를 포함한 양주 매출 신장률은 2020년 59.5%, 2021년 99.0%, 2022년 48.5%, 2023년 46.0%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1~3월까지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4.4% 늘었다.

특히 고물가에 합리적 가격대의 위스키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올해 3월까지 CU에서 판매된 5만원 이하의 위스키는 전체 위스키 매출의 약 68%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가성비 위스키에 대한 수요를 확인한 CU는 이번 프레임 론칭을 통해 편의점 양주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프레임은 가성비 양주의 기준이 되겠다는 포부와 동시에 병에 작품을 담아 액자처럼 전시할 수 있는 디자인을 콘셉트로 기획됐다.

첫 상품은 프레임 아메리칸 위스키 1L(1만9900원), 프레임 아메리칸 보드카 1L(1만5900원), 프레임 아메리칸 위스키 200ml(7900원) 3종(도수 40%)으로 출시된다.

원액은 미국에서 데일리 술로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캘리포니아 페어필드 프랭크-린 증류소의 포터 위스키와 보드카를 그대로 담았다.

부드러운 곡물과 캐러멜 풍미, 달콤한 피니쉬가 조화로운 맛으로 위스키 입문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으며 탄산수, 토닉 등 다양한 믹서와도 잘 어울리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1L 아메리칸 위스키, 보드카는 하이볼이나 칵테일 1잔에 약 30ml의 원액이 들어가는 것을 고려하면 약 33잔을 만들 수 있다. 라벨 디자인에는 서울문화재단에서 후원하고 있는 안우주, 최희정 청년 작가의 작품이 그려져 있다.

CU는 4월 한달간 프레임 론칭을 기념하여 1L 위스키와 보드카는 3000원 할인해 각각 1만6900원, 1만2900원에, 200ml 위스키는 2000원 할인한 5900원에 선보인다. 할인 적용 시 위스키 100mL에 1690원이라는 초저가로 만나볼 수 있다.

CU는 노간주나무열매와 매실향을 머금은 한국식 진(Gin)으로 유명한 증류주 ‘서울의 밤’에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진토닉을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서울의 밤 진토닉캔(4000원, 355ml)’도 출시한다.

주현돈 BGF리테일 주류팀 상품기획자(MD)는 “최근 대세로 떠오른 위스키에 대해 CU만의 자체 브랜드를 갖춰 편의점 주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추후 트렌드에 맞춰 리큐르, 럼, 진 등 다양한 양주 라인업으로 확장해 고객들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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