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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 긍정적 임상결과로 파트너십 확장 기대-신한

김응태 기자I 2022.09.08 08:09:42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8일 레고켐바이오(141080)에 대해 플랫폼 기업에 중요한 마일스톤인 첫 임상 결과를 발표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기술이전의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67.1%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4만100원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현지시간)월드ADC(World ADC)에서 복성제약에 기술이전됐던 ‘HER2 ADC’의 진행성 유방암 임상 1a상, 상반기부터 진행 중인 용량 확장 1b상의 일부 환자 데이터를 포함한 결과가 발표됐다”며 “결과는 효능과 안정성 모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임상은 총 5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11명이 HER2-low 환자였다. 임상2상 권장용량은 2.3㎎/㎏(mpk)으로 설정됐다. 효능은 2.3mpk를 투여받은 환자 24명에 대해 평가한 결과 완전관해(CR) 환자 1명을 포함해 객관적반응률(ORR) 46%에, 안정병변(SD) 환자 비율 42%를 기록했다. 7월7일 컷오프 기준 75%의 이상의 환자가 치료에 남아있다.

이 연구원은 엔허투의 특징적인 부작용으로 알려진 간질성폐질환(ILD)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부작용은 경쟁 약물에서도 관찰되는 각막염이나 빈혈 등이 낮은 등급으로 관찰됐고,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1건의 저칼륨혈증이 전부였다는 분석이다.

올해 6월 이후 글로벌 바이오 투자 수요가 항체-약물결합체(ADC)에 집중되면서 레고켐바이오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보여준 엔허투의 임상 결과 이후 8월까지 6건의 딜이 체결됐으며, 이중 머크(MSD)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의 빅파마가 포함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요인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플랫폼 기술 경쟁력을 증명한 레고켐바이오에도 수혜가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 글로벌 빅파마향 기술이전 성과도 여전히 기대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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