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그는 “올해 선가가 올랐을 뿐 아니라 수주량도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고 중형 조선사이기 때문에 빠르게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기대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달 말 기준 연간 매출 누계 수주는 4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9억4000만달러 대비 120.8% 증가했다”면서 “이미 올해 수주목표인 35억달러를 초과 달성한 상태이기도 하다”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이에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1362억원, 영업이익률(OPM)은 3.8%로 올해 대비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수익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지난 소(小) 싸이클이었던 2018년에 대형 조선사들은 빅배스에 허덕일 때도 현대미포조선은 OPM은 3.09% 수준으로 양호했다”고 분석했다. 당시 한국조선해양(009540)의 OPM은 마이너스(-)3.59%, 삼성중공업(010140)은 -7.7%를 기록한 바 있다. 유 연구원은 “당시 이 양호한 실적이 33.5%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으로 이어진 바 있다”면서 “수익성 덕에 대형조선사보다 프리미엄이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