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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70㎡ 틈새평면…분양시장 '차세대 주자' 우뚝

김성훈 기자I 2016.05.06 06:00:00
△ 틈새 면적인 전용 60~70㎡대 평면이 분양시장의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대우건설이 이달 중 충북 청주시 사천지구 1-S 블럭에 분양하는 ‘청주 사천 푸르지오’ 조감도 [자료=대우건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전용면적 59·84㎡ 주택형이 분양시장에서 ‘황제주’로 떠오른 가운데 틈새 면적인 전용 70㎡대 평면이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임대와 주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데다 59㎡형에서 다소 버거운 3~4인 가족의 거주에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전용 0㎡대 주택형 가운데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주)삼정이 부산시 금정구 장전동에 분양한 ‘장전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아파트 전용 75㎡형으로 1~2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562대 1을 기록했다. 이어 GS건설이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선보인 ‘해운대 자이 2차’ 전용 75㎡가 412대 1, 포스코건설이 부산시 수영구 광안동에 공급한 ‘부산 광얀더샵’ 전용 71㎡가 388대1로 뒤를 이었다.

전용 70㎡대 주택형은 전용 59㎡보다 큰 면적에 전용 85㎡보다 낮은 분양가격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건설사들도 차별화된 신평면을 속속 선보이면서 실수요자의 취향에 맞춘 틈새 평면에 집중하고 있다.

70㎡대 평면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공급량도 가팔라지고 있다. 2014년 4만 5717가구를 분양한 전용 70㎡대 주택형은 지난해 73% 증가한 7만 9365가구가 공급됐다. 올해도 전용 70㎡형 2만 1091가구가 분양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반도건설은 이달 중 동탄2신도시 A-80블록에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짜리 아파트 15개 동에 총 1241가구(전용 59~84㎡)로 구성된다. 전용 74㎡형은 382가구를 공급한다. 약 164만 2000㎡ 규모의 동탄 호수공원에 있어 쇼핑·문화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단지에서 시작되는 약 6.1km의 호수공원 산책로도 갖췄다. 단지 내 유치원을 비롯해 별동학습관이 들어서 교육특화 아파트로 조성될 전망이다.

대우건설도 같은 달 충북 청주시 사천지구 1-S 블럭에 들어서는 ‘청주 사천 푸르지오’ 아파트를 선보인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8층짜리 아파트 8개동에 총 729가구로 이뤄졌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59㎡ 204가구 △74㎡ 119가구 △84㎡ 406가구 등이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855만원에 책정됐다. 단지 옆에 초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으로 송절중, 대성중, 봉명고와 인접해 있다. 현대백화점, 롯데 아울렛, 청주 예술의전당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한양은 다음달 시흥시 은계지구 B5블록에서 ‘시흥은계 한양수자인’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지상 29층짜리 아파트 10개 동에 1090가구(전용 75~84㎡)규모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와 인접해 각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연결하는 소사~원시 복선전철이 오는 2018년 완공을 앞두고 있어 교통환경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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