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비슷한 7조7096억원, 영업손은 23% 줄어던 77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본업에 해당하는 별도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비 5% 증가한 1102억원으로 양호했으나 신세계건설 등 일부 자회사 손익이 크게 부진한 영향이다.
주 연구원은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의 기존점 성장률은 매출액 성장률 자체가 좋지는 않았으나 매출총이익률 개선이 0.4%포인트 이루어지며 이익 방어에 성공했다”며 “수도광열비 등 판관비 증가 영향은 이번 분기에도 지속되었으나 영업시간 1시간 단축 등을 통해 상당부분 상쇄 가능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전문점의 경우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 모두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회사 중에서는 원가율 상승에 따른 신세계건설의 적자 규모가 확대된 점이 연결 실적 하회의 주된 원인이 됐다. 주 연구원은 “SSG.COM의 영업손실은 307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감소했으나 상반기 대비해서는 소폭 증가한 수준이며 시장 평균 수준의 외형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SCK코리아는 전년동기의 낮은 기저 영향으로 큰 폭의 증익 성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