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솔로' NCT 태용, 뜨거운 땀·눈물로 빚은 '샤랄라'[종합]

김현식 기자I 2023.06.05 17:41:20

데뷔 후 첫 솔로 앨범 발매
7곡 전곡 작사·작곡 참여

(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전 지금 뜨겁습니다.”

첫 솔로 앨범을 내는 그룹 NCT 멤버 태용의 감격의 소감이다. 2016년부터 NCT 일원으로 활동해온 태용은 데뷔 7년여 만에 솔로 앨범 ‘샤랄라’(SHALALA)를 내고 활동을 펼친다.

태용은 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에스제이쿤스트할레에서 연 언론 쇼케이스에서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많이 했는데 확실히 솔로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라 두렵기도 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면 시작하지 못했을 일”이라며 “자신감을 가지고 솔로 데뷔를 준비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태용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7곡을 앨범에 수록했다. 타이틀곡 ‘샤랄라’를 포함해 ‘관둬’(GWANDO), ‘무브 무드 모드’(Move Mood Mode), ‘루비’(RUBY), ‘버추얼 인새니티’(Virtual Insanity), ‘404 파일 낫 파운드’(404 File Not Found), ‘백 투 더 패스트’(Back to the Past) 등이다.

테용은 “내가 평소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생각해봤다”고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이어 “힘들었을 때나 즐거웠을 때, 발전을 이뤄낸 시기 등에 관한 노래를 썼다”며 “앨범을 듣는 분들의 꿈을 꾸고 사랑을 하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소망을 드러냈다.

(사진=뉴스1)
음악에 자신의 이야기를 녹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태용은 “앨범을 작업하면서 제 생각을 꺼낸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했다”고 말하던 중 갑작스럽게 눈시울을 붉혀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태용은 진행을 맡은 조현아가 왜 갑자기 눈물을 흘리시냐고 묻자 “눈이 시려서 그렇다”고 답하며 웃었다. 뒤이어 취재진이 눈물의 의미를 묻자 그는 “방금 흘린 눈물은 자연스럽게 나온 거다. 너무나도 뜻깊고 감사한 순간이고, 많은 게 스쳐지나가는 순간이라 지금 전 뜨겁다”고 솔직히 답했다.

덧붙여 태용은 “곡 작업하면서도 진짜 많이 울었다”고 고백하면서 “개인적으로 ‘엄마’라는 단어가 눈물 포인트인데, 수록곡 ‘백 투 더 패스트’에 엄마 얘기를 넣다가 같이 작업한 형과도 많이 울었다”는 뒷이야기를 밝혔다.

태용은 앨범과 동명의 곡인 ‘샤랄라’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활동한다. ‘우리 모두는 어디에서나 빛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제로 한 힙합 장르 곡이다. 태용은 “리드미컬한 퍼커션, 무게감 있는 드럼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라며 “디바인채널 임광욱 형을 비롯해 힙합을 하는 사람들과 송캠프를 하면서 작업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은 노랫말이라고 했다. 태용은 “파리 패션 위크에서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는 많은 분을 보면서 영감을 받아 이 세상에 있는 많은 분을 ‘샤랄라’하게 만들 수 있는 곡을 쓰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갈 준비를 하거나 치장할 때 이 노래를 들으면 당당하고 도전적인 마인드를 지니게 되실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퍼포먼스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태용은 “‘샤랄라’라는 단어처럼 화려하다”며 “YGX 리정 님이 안무를 맡아주셨고, 저의 안무 선생님이라고 할 수 있는 리에 하타 님이 포인트 안무를 만들어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렴구 마카레나를 연상케 하는 동작 등 ‘와우 포인트’가 많다”고 강조했다.

수록곡 중 ‘무브 무드 모드’는 소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 동료인 레드벨벳 웬디가 피처링한 곡이다. 이 곡에 대해 태용은 “웬디 누나가 1년 전쯤 녹음에 참여해주신 곡”이라며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레드벨벳 안에서 파워 보컬을 담당하는 분이시지 않냐”며 “노래와 잘 어우러져서 깜짝 놀랐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누나의 살랑살랑한 보컬을 듣고 기분이 좋아져서 곡을 작업한 모든 친구들과 ‘대박이다! 대박이야!’ 하면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며 미소 지었다.

(사진=뉴스1)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 선주문량은 50만장을 돌파했다. 태용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높은 수치다. 굉장히 떨떠름하고 느낌이 이상하다”고 말하며 기쁨을 표했다. 더불어 그는 솔로 출격에 대한멤버들의 반응을 묻자 “도영이는 ‘다채롭고 다양해서 보기 좋다’고 해줬고, 마크는 ‘너무 잘될 것 같다’고 해줬다”며 고마워했다.

태용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발매한다. 태용은 “내가 들고나온 앨범이 많은 분에게 나라는 사람으로 인식된다고 생각하니 설레고 떨린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던 제가 꿈 하나를 가지고 여기까지 왔다. 앨범을 통해 많은 분께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기도 하다”면서 “앞으로 당당한 사람이자 있는 그대로 하고 싶은 음악을 계속하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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