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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중생 숨지게 한 계부 엄벌"…靑 청원 20만명 넘었다

김민정 기자I 2021.06.16 07:52:0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충북 청주에서 의붓딸을 학대하고 딸 친구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계부를 엄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20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청와대 청원글이 한 달 이내 20만 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나 정부 관계자가 관련 답변을 해야 한다.

지난달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두 명의 중학생을 자살에 이르게 한 계부를 엄중 수사해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 청원인은 “학생들이 용기를 내 피해 사실을 신고했지만, 두 차례의 경찰의 영장 신청은 모두 보완수사를 이유로 기각됐다”며 “학생들의 진술에도 구속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얼마나 큰 무력감과 공포감을 느꼈을지 너무 나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날이 창창한 어린 학생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아 간 계부에 대해 엄벌을내려달라”며 “학생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가해자를 엄벌해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앞서 지난달 12일 청주시 오창읍 창리 아파트 옥상에서 중학생 A(15)양 등 2명이 함께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A양의 의붓아버지인 B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계부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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