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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문화센터서 ‘유튜브 스타’ 되는 법 강의한다

김무연 기자I 2020.08.05 06:00:00

SNS 인플루언서, MZ세대서 직업 선호도 3위
관련 강좌 개설해 MZ세대 끌어들인단 전략
사나고, 듀자매 등 메가 인플루언서 강의 진행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 접수 데스크(사진=신세계백화점)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신세계백화점 문화센터는 ‘MZ세대’를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 강좌를 신설한다고 4일 밝혔다.

신세계 아카데미는 SNS 채널을 활용한 직업이 인기를 끄는 트렌드에 맞춰 오는 가을 학기부터 실제 SNS 인플루언서가 직접 강의하는 ‘신세계 아트&컬쳐’ 강좌를 새롭게 선보인다. 전 세계 절반의 이용객을 바탕으로 한 SNS 마케팅 시장 규모는 지난 6월기준 1280억 달러로 추정된다. 광고 시장에서 포털 검색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SNS 채널 내 연예인 못지 않은 파급력을 지닌 국내 1인 크리에이터 활동 인구는 1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SNS 인플루언서는 MZ세대 사이에서 직업 선호도 3위로 기록될 정도로 마케팅 산업 내 유망 직종으로 여겨지고 있다.

신세계는 구독자 100만명 이상의 메가 인플루언서들가 직접 콘텐츠 제작 방법과 구독자 관리 노하우를 알려주는 아카데미 신규 강좌를 가을학기부터 마련했다. MZ세대들의 관심도가 높은 강좌를 통해 미래 VIP 고객층을 백화점으로 끌어온다는 전략이다.

20대 고객을 주축으로 한 MZ 세대의 백화점 매출 신장률은 2018년 29.2%, 2019년 6.1%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신세계는 강좌를 이용해 백화점의 문턱을 낮추며 잠재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내달 5일과 10월 18일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유튜브 260만 구독자와 누적 조회 수 3억 뷰를 기록한 3D 펜 아티스트 ‘사나고’가 MZ세대와 만남을 갖는다. 유튜브 플랫폼의 기본을 이해시키고 사나고와의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MZ 세대들의 많은 관심 속에 ‘틱톡’에서 530만 글로벌 팔로워를 모은 ‘듀자매’는 10월 16일 타임스퀘어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틱톡의 기초부터 실습까지 틱톡 사용 노하우를 직접 알려줄 예정이다.

9월부터 11월까지 신세계 강남점과 경기점, 타임스퀘어점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분야별 전문 지식을 알려준다. 최근 가장 관심도가 높은 ‘바이러스’라는 주제로 인간의 역사 내 바이러스 대처법, 언택트 시대에 특화된 소비 방법, 백신, 생활 속 법률 분쟁 등 각 분야의 전문 인플루언서가 직접 나서 설명할 예정이다.

권영규 신세계백화점 문화담당 상무는 “최근 MZ세대들이 가장 관심있는 직종인 SNS 인플루언서에 관한 강좌를 올 가을 학기부터 준비했다”며 “트렌디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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