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최경주·박세리 남녀 골프 감독 “연기된 1년간 준비 잘하는 게 중요”

임정우 기자I 2020.03.25 17:13:45
최경주.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최경주(50)와 박세리(43) 남녀 골프 대표팀 감독이 도쿄올림픽 1년 연기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남자 골프 대표팀 감독을 맡은 최경주는 25일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에게는 아쉽긴 하겠지만 더 좋은 경기력으로 올림픽에 나갈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 골프 대회가 열리지 못한 만큼 올림픽이 예정대로 진행됐다면 경기력 회복과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올림픽 1년 연기로 인해 더 좋은 선수가 출전권을 거머쥘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최 감독은 “남은 1년 동안 치열한 경쟁을 통해 더 뛰어난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며 “올림픽 개막까지 1년의 여유가 생긴 만큼 티켓 경쟁도 더 공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여자 골프 대표팀의 사령탑인 박세리 감독은 “최근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걱정이 많았다”며 “선수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올림픽 연기는 잘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올림픽 1년 연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하며 4년을 기다린 만큼 1년 더 미뤄진 건 안타깝지만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며 “앞으로 부상을 조심하고 올림픽에 나갈 때까지 경기력을 차분하게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