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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제품 생산·공급망 全과정 탄소 줄일것”

박민 기자I 2022.05.22 10:25:17

다보스 연차총회서 기후 위기 논의
LG화학, 2050년 넷제로 목표 제시

신학철 부회장이 LG화학 인베스터 데이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LG화학)
[이데일리 박민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 다보스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2년 연속 참여해 전 세계 리더들과 기후변화 위기 대응 방안을 나누고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LG화학(051910)은 22일부터 26일(현지시간)까지 닷새 동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신 부회장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올해 총 4개 세션과 10여 건의 기업 간 최고경영자회의(TMM)에 나선다. 25일 열리는 ‘넷제로(탄소중립) 경쟁에서 이기는 법’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넷제로 달성을 위한 LG화학의 역할과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기존 사업장 내 탄소 감축(Scope1·2)에서 더 나아가 직접적인 제품 생산부터 협력업체와 물류 시스템, 제품 폐기 등 전 과정에 이르기까지 탄소 감축(Scope3)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스코프(Scope)1은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탄소 배출을, 스코프2는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동력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을, 스코프3는 협력업체와 물류, 제품 사용과 폐기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말한다.

LG화학은 △바이오 납사 등 친환경 원료로의 전환 △모든 제품의 환경 영향 정량 평가 △공급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리 등을 통해 기업 활동 전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 감축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50년 탄소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는 매년 평균 2000만t의 탄소 배출(연간 420만대 차량이 내뿜는 양)을 줄여야 가능하다.

신 부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세계 최대 기후 리더 모임인 ‘기후 리더 연합’에 참여한다. 화학·첨단소재 산업 대표 회의, 유럽연합(EU) 전략 대화, 기업 간 최고경영자회의에서 미래 투자 협력 등 글로벌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기후변화 대응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전 인류의 문제이자 고객과 시장의 기준”이라며 “우리 사업과 연관된 모든 공급망에서도 탄소 배출을 줄여 나가는 등 글로벌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LG화학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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