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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 2차전지·LCD 소재 호실적에 고성장 전망-하나

유준하 기자I 2021.05.11 07:54:49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1일 천보(278280)에 대해 2차전지 소재 부문과 액정표시장치(LCD) 소재 부문의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가파른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천보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491억원, 9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 32%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 비중 62%를 차지하는 2차전지 소재 부문의 경우 전방 시장의 에너지 밀도 개선 및 안전성 강화 니즈가 증가하면서 해당 부문 매출만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매출 비중 31%를 차지하는 LCD 식각액 및 반도체 소재 부문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TV, 노트북, 태블릿 수요 강세로 패널 메이커 고객사의 높은 가동률 수준이 유지되며 같은 기간 10% 증가했다.

오는 2분기에는 매출액, 영업이익 525억원, 9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6%, 55% 증가할 전망이다. 2차전지 소재 부문의 경우 신규 캐파 가동으로 인한 공급량 증가 기반 매출 증가가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LCD 소재 부문 역시 패널 가격 상승세가 지속하며 패널 메이커들의 가동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직전 분기 대비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2차전지 소재 매출 비중은 지난 2019년 39%, 2020년 45%, 올해 67%로 오름세를 이어가다 내년에는 77%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노는 2023년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2.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천보의 2차전지 소재 캐파는 오는 2023년까지 약 4배 증가가 전망됨에 따라 매출 성장이 시장성장률을 상회하면서 시장점유율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예상한 올해 천보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2483억원, 49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0%, 64%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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