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포켓몬에 진심인 SPC…배스킨라빈스·던킨도 마케팅 팔 걷어

남궁민관 기자I 2022.05.21 10:11:00

배스킨라빈스, 이상해씨 모찌 피규어 이어
블록팩&피규어 세트·포켓몬 키즈 우산 모두 흥행 예고
던킨도 잠만보 수납함에 일회용 컵은 몬스터볼로
"고객 접근성 높고 마케팅 효과도 높아"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PC그룹이 포켓몬스터(이하 포켓몬)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마케팅에 전 계열사가 나선 모양새다. SPC삼립 포켓몬빵으로부터 시작된 포켓몬 열풍을 던킨과 배스킨라빈스 등으로 확대,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배스킨라빈스가 최근 진행한 포켓몬 굿즈 관련 예약 판매 행사가 속속 조기 종료되고 있다.(사진=해피오더 앱 캡처)


21일 업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는 오는 27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아이스크림 쿼터(1만7000원) 사이즈 이상 구매 시 ‘포켓몬 키즈 우산’을 단 돈 29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전개한다.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벌써부터 높다. 배스킨라빈스는 이에 앞서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해피오더 앱과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이를 이용시 포켓몬 키즈 우산을 1000원 더 할인한 가격에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했는데, 사전예약 시작 당일 준비된 물건이 모두 팔려나가며 조기 종료된 상태다. 현재 배스킨라빈스는 2차 사전예약을 예고한 상태다.

배스킨라빈스가 포켓몬 굿즈 관련 행사를 전개했다가 조기 종료된 사례는 또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해피오더 앱과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포켓몬 블록팩&피규어 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했는데, 마찬가지로 준비된 물건이 첫날 모두 판매되며 조기 종료됐다. 이번 세트는 포켓몬 캐릭터들로 꾸며진 아이스크림 제품인 블록팩 6종에 각 플레이버와 어울리는 인기 포켓몬 피규어 6종(피카츄·꼬부기·파이리·이상해씨·이브이·푸린), 기프트 박스 등으로 구성됐다.

또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해피오더 앱과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이상해씨 아이스 모찌 피규어 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했는데, 마찬가지로 단 3시간 만에 완판·조기 종료되기도 했다. 포켓몬 이상해씨 피규어에 아이스 모찌가 담긴 이 제품은 배스킨라빈스 쿼터 아이스크림과 세트로 구성됐으며, 현재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시 판매 중이지만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모습이다.

던킨 역시 포켓몬 마케팅이 한창이다. 던킨은 오는 25일부터 1만2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포켓몬 캐릭터 중 하나인 ‘잠만보’를 형상화한 수납함 ‘잠만보 컨테이너’를 99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해피오더 앱을 통해 사전 예약을 진행했는데, 이 역시 조기 종료된 상태다.

던킨은 지난 18일부터 커피와 음료 구매 고객에게 포켓몬 몬스터볼을 형상화한 ‘던캔’에 담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해당 몬스터볼 캔 덮개 안에 는 포켓몬 스티커 90종이 랜덤으로 들어있어, 포켓몬빵의 ‘띠부띠부씰’에 이어 소비자들의 수집욕을 자극할지 관심이다.

SPC 관계자는 “편의점과 마트 등에 넓게 펼쳐져 판매되는 포켓몬빵에 비해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각 매장들에서 만나볼 수 있어 접근성은 물론 마케팅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며, 최근 활발한 포켓몬 마케팅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포켓몬 열풍의 주역인 SPC삼립의 포켓몬빵 품귀현상은 지난 2월 24일 출시 이후 3달여째인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공식 집계가 이뤄진 지난 10일 기준 2100만여개가 팔려나갔는데, 현재까지도 편의점, 마트 등에서 포켓몬빵을 찾아보기는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라 실제 판매량은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