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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자산운용사들도 기존에 운영하던 뮤추얼펀드 대신 ETF를 새롭게 만들거나, ETF 운용 경험이 없는 자산운용사도 ETF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실제로 디멘셔널 펀드 어드바이저 등 자산운용사는 뮤추얼 펀드를 활성 ETF로 전환하면서 ETF 수가 급증했다.
실제로 올해 새롭게 출범한 ETF는 380개로 전년 320개 대비 19% 늘어나며 2000년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상장폐지된 ETF 수는 74개에 그쳤다. 지난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의 영향으로 277개의 ETF가 상장폐지 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S&P 500 지수가 25% 상승하는 등 주요 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한 데다 고수익 대안의 부재로 ETF에 대한 관심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리치 파워 뱅가드 ETF 매니저는 “주식 시장의 격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증시가 침체되면 많은 수의 ETF가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액티브 ETF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상장폐지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TF 수익의 40%가 블랙록 등이 운영하는 상위 20개의 ETF에서 나오는 만큼 ETF별로 수익률 차이가 크단 설명이다.
팩트셋의 ETF연구위원인 엘리자베스 카슈너는 “매년, 매 분기마다 벤치마크 지수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건 전통적으로 어려운 작업”이라면서 “투자 도구를 ETF로 바꾼다고 그 공식이 변화하진 않는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