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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공수부대 훈련 지도…"전쟁 준비 완성 박차"

김진호 기자I 2024.03.16 09:27:07

北김정은-주애, 공수부대격인 '항공륙전병부대' 훈련 지도"전쟁 준비" 재차 강조...박정천 당군사위 부위원장 동행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항공륙전병부대(한국의 공수부대)의 훈련을 지도하며 전쟁 준비를 강하게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5일 김 총비서가 딸인 김주애와 함께 항공륙전병부대들의 훈련 진행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훈련을 지도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 총비서가 지난 15일 항공륙전병부대들의 훈련진행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제공=뉴스1)
노동신문은 이번 훈련에 대해 “항공륙전병들이 불의적인 전시 정황 속에서 하달되는 임의의 작전적 기도에 따라 동원될 수 있는 태세를 검열하고 그에 맞는 각이한 전투행동 조법에 적응되어 있는 실전 능력을 판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김주애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김 총비서 옆에서 망원경으로 훈련을 지켜보는 그의 사진이 실렸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이날 항공륙전병들의 전투훈련 모습을 대견하게 바라보며 “용맹한 저 모습들에서 우리 군대의 백승의 싸움 본때와 강용한 기상이 그대로 안겨 온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김 총비서는 “전군이 현대전의 요구에 맞게 실지 싸움 마당에서 최대의 전투적 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현실적이며 과학적인 훈련 방법을 부단히 연구적용하는 데 기본을 두고 훈련을 보다 강도 높이 진행해 자기의 전투적 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갈 데에 대한 강령적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한다.

그는 이어 “인민군대의 기본임무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전쟁 준비”라고 강조하면서 “전군의 모든 장병들이 일어난다면 기어이 역사를 갈아치우고야 말겠다는 확고한 대적의지, 투철한 전쟁관으로 억세게 무장하고 지금의 양양된 훈련 열의를 더욱 세차게 고조시켜 전쟁 준비완성에 계속 박차를 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훈련에는 박정천 당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김 총비서와 동행했으며, 강순남 국방상과 리영길 총참모장 등이 이들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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