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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훈련에 반발한 北…"핵공격력 갖추고 있어" 위협

권오석 기자I 2023.04.02 09:55:15

조선중앙통신 "군사적 도발 걸어오는 이상 그에 상응할 것"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이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와 ‘쌍룡훈련’ 등 한미연합훈련에 강력히 반발하며 핵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하고 핵반격작전계획과 명령서를 검토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전쟁광들의 망동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다’ 제하 논평에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전면전쟁을 가상하여 지난 3월 13일부터 11일간이라는 력대 최장기의 대규모합동군사연습 ‘프리덤 쉴드’를 강행한 미국과 남조선의 전쟁광기는 련합상륙훈련 ‘쌍룡’에 병행돌입한 이후 최절정으로 치닫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과 그 추종무리들은 저들이 상대하는 국가가 실제에 있어서 핵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빈말을 모르는 우리 인민과 군대의 특질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괴뢰들이 우리 공화국을 향해 로골적인 군사적 도발을 걸어오고있는 이상 우리의 선택도 그에 상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논평을 통해 지난달 13일부터 11일간 진행된 FS와 같은달 20일부터 5일간 실시된 쌍룡훈련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아울러 미군 항공모함인 ‘니미츠호’ 등 전략자산 전개를 일일이 거론하기도 했다.

통신은 “핵을 두려워할 줄 모르고 날뛰는 자들에게 만약 전쟁억제력이 효력이 없다면 우리의 핵이 그 다음은 어떻게 쓰이겠는가 하는 것이야 너무도 명백할 것”이라며 “진짜로 팔자에 없는 참변을 당하지 않으려면 숙고해야 할 것이며 망동을 부리는 것만큼 꼭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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