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희망 공모가로 6만~9만원을 제시했다. 공모 규모는 최대 1조5300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이커머스 제휴관계 구축과 금융업 확장 관련 투자, 소액여신 사업 추진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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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최대 변수였던 규제 리스크가 일부분 해소됐으므로 사업 확장을 기대해볼만 하다는 평가도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지표로는 부담스럽다”면서도 “카카오 계열사와의 시너지 발생 가능성, 사업 확장성 등을 고려하면 향후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정한 뒤 오는 25~26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기업공개 사상 최초로 일반 청약 물량을 전부 균등 배정으로 진행한다. 증거금 규모와 관계 없이 최소 청약 수량인 20주만 청약하면 모두 같은 수량의 주식을 받는다. 다만 균등배정이라고 해서 무조건 주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청약에 참여한 건수가 균등배정 물량을 크게 웃돈다면 추첨을 통해 배정한다.
카카오페이는 다음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삼성증권과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