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비농업취업자는 전월비 23.5만명 증가해 7월(105.3만명)과 시장예상(75.0만명)을 크게 하회했다. 코로나19 호가산세와 이동성 지수 둔화 등이 이어지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고용 달성을 위해 필요한 산업, 인종, 성별, 연령 등에서 전반적인 회복이 지연됐다고 봤다.
산업별 고용을 살펴보면 7 월에는 소매업(-0.8 만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에서 고용이 증가했다. 그러나 8월에는 소매업(-2.9만명), 정부(-0.8만명) 등 고용이 전월비 감소했으며 지난 6개월 평균 35.0만명씩 꾸준히 증가하던 호텔레저 고용이 증가하지 않았다. 8월 실업률은 5.2%로 7월(5.4%)에서 개선됐으나 흑인 실업률은 8.2%에서 8.8%로 상승했다. 보육 문제로 30대 고용 회복세도 둔화됐다.
다만 고용은 점차 개선세를 보이며 오는 11월 테이퍼링 예고, 12월에서 내년 1월 중 테이퍼링 시작 전망이 유효하다고 짚었다. △8월 시간당 임금이 전월비 0.4%에서 0.6%로 높아진 점 △구인율은 10년래 가장 높은 점 △신규 실업보험청구건 수는 하락 △백신접종률 개선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고용 부진은 구직자들이 급하게 취직할 유인이 없기 때문에 나타났다”며 “9월에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되나 코로나 확산 진정, 백신접종률 상승, 대면 수업 전환 등 상황이 개선되며 고용시장 회복이 다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