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리맨’ 귀신과 생계형 택시기사의 코믹 수사물 로맨스

유준하 기자I 2023.02.28 15:22:20
왼쪽부터 배우 김민석, 방민아, 윤찬영, 강솔 감독.(사진=ENA, 스튜디오지니)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대본이 우선 기억을 잃은 귀신과 생계형 택시기사의 만남, 이런게 너무 재밌었고 다양한 장르가 복합적으로 잘 버무려질지 궁금했어요. 휴머니즘도 있고 로맨스, 스릴러도 있는데 그 안에서도 휴머니즘이 상당히 크게 다가오는 드라마가 될 것입니다.”

28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열린 ‘딜리버리맨’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민석은 이같이 말했다. 김민석은 극 중 주인공들과 함께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의사 도규진 역을 맡았다.

지니TV 오리지널 ‘딜리버리맨’은 생계형 택시 기사 서영민(윤찬영 분)과 기억상실 영혼 강지현(방민아 분)이 펼치는 하이텐션 수사극이다. 귀신 손님들의 사이다 한풀이부터 미스터리한 살인사건 추적까지, 세상 어디에도 없는 환장 듀오의 신(神)들린 수사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쇼윈도: 여왕의 집’을 연출한 강솔, 박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주효진, 박혜영, 한보경 작가가 집필을 맡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윤찬영은 주인공 서영민에 대해 “어머니가 물려준 택시를 타고 가정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생계형 택시기사”라며 “겉으로 보기엔 짠돌이고 무뚝뚝해보일 수 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따뜻한 면과 밝은 모습들이 많이 나오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사람이 아닌 귀신으로 분한 방민아는 강지현에 대해 “일단 귀신이고 굉장히 강강약약한 인물로 강한 사람한텐 강하고 약한 사람한텐 약하다. 인간미 넘치는 귀신으로 살아 생전의 정의감이 가득한 인물”이라며 “영민과 함께 귀신 택시를 운영하면서 많은 일들이 펼쳐진다”고 설명했다.

강솔 감독은 세 배우를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윤찬영 배우는 순수함 속에서 오는 진중함이 멋진 매력으로 영민 캐릭터하고도 어울렸다”면서 “방민아 배우는 가지고 있는 귀여움과 그 안의 애잔함 등을 보고 지현 캐릭터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석 배우는 현장서 맏형으로 듬직했고 폭발적인 연기력을 갖고있어서 명불허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이번에 첫 성인 연기에 도전한 윤찬영. 그는 “첫 성인 연기 도전이어서 조금 그런 부분에서 도전정신도 있었다”면서 “정말 열심히 해보자하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임했다”고 포부를 보였다.

김민석은 극 중 방민아가 귀신 역할이다 보니 눈을 마주치지 않고 연기를 해야 하는데 무의식적으로 눈을 맞춰 NG를 냈다고. 그는 “민아 씨를 안 보는 것처럼 연기를 해야되는데 계속 눈이 마주쳐서 ‘감독님 죄송해요, 저 민아씨랑 눈마주쳤어요’하면서 고백한 적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방민아는 관전 포인트로 귀신이 어떻게 생계형 택시기사인 영민에게 돈을 벌어주는지를 제시했다. 그는 “대본 받고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현재 영민이 빚이 있는 상태에서 귀신이 타면 사람이 없고 비용을 받을 수도 없는데 수입이 어떻게 발생하나 궁금했다”면서 “그것도 찾아보는 게 드라마의 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은 “요즘 자극적인 콘텐츠가 많은데 저희 드라마는 휴머니즘이 짙다”면서 “삶과 죽음이 주제이지만 이렇게 ‘착하게 찍어도 재밌게 볼 수 있구나’ 느끼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니TV 오리지널 ‘딜리버리맨’은 오는 3월 1일 오후 9시 지니TV와 ENA,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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