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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매크로 불안으로 고점 논란 지속…목표가 ↓ -신한

김소연 기자I 2022.05.19 08:07:09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9일 DB하이텍(000990)에 대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되나 매크로 불안으로 고점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실적 증가율 둔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9% 하향 제시했다. 현재 주가는 18일 기준 7만4200원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950억원, 영업이익 181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했다”며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에도 매출액 4177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무난히 경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부진했다”며 “8인치 파운드리 업황 고점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0~2021년 비메모리 공급 부족에 일회적 요인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코로나19 이후 수요 예측 실패, 삼성전자 오스틴 팹 정전, 대만 가뭄에 의한 TSMC 가동률 저하, 일본 르네사스 팹 화재, 말레이시아 델타 변이 확산 등이다. 그리고 일회적 요인이 모두 제거된 상황에서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실적 증가율이 지난해 4분기에 이미 최고치를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공급 초과 전환은 어려울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최근 리오프닝에 의한 PC 수요 둔화, 중국 락다운에 의한 스마트폰 수요 둔화가 실제로 파악된다”며 “세트 업체들의 반도체 재고 증가 우려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크로 불확실성과 실적 증가율 둔화로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은 7배로 대폭 하향했다”며 “매크로 불확실성에 의한 업황 고점 논란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 우려 대비 양호한 업황을 확인하면서 안도 랠리를 예상한다. 매크로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속도에 따라 주가 업사이드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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