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국전쟁 발발 70년..종전선언은 평화의 문”

김영환 기자I 2020.09.23 01:42:18

文대통령, 22일(현지시각) 제75차 유엔총회 화상 기조연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제75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이제 한반도에서 전쟁은 완전히, 그리고 영구적으로 종식되어야 한다”며 종전선언을 거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75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화상 회의 형태로 개최되는 열린 제75차 유엔 총회에 “특히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되는 해”라며 “한반도에 남아있는 비극적 상황을 끝낼 때가 되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한반도에서 전쟁은 완전히, 그리고 영구적으로 종식되어야 한다”라며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보장하고, 나아가 세계질서의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시작은 평화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 ‘종전선언’이라고 믿는다”라며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유엔과 국제사회도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K-방역뿐 아니라, 평화를 제도화하고, 그 소중한 경험을 국제사회와 나누고 싶다”고 했다.

이어 “다자적 안보와 세계평화를 향한 유엔의 노력에 앞장서 기여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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