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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을에 학교 열어야"…美보건당국 "지침 준비"

이준기 기자I 2020.07.07 05:55:28

트럼프 "美의 '中 바이러스' 치명률, 세계 최저 수준"
CDC "K-12 학생들 교실에 돌려놓은 지침 배포 계획"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재확산 사태 속에서도, “학교는 가을에 (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 보건당국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등교 재개를 위한 지침 마련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미국의 ‘중국 바이러스’(코로나19 바이러스) 치명률은 세계 최저 수준”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사망자 수도 줄고 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은 정점을 찍은 뒤 10배나 감소했고 우리 경제는 다시 강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일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를 지적하는 미 언론을 향해선 “‘가짜뉴스’가 사망자 수 감소를 보도하지 않는 건 그들이 정말 가짜뉴스이기 때문”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날 미 CNN방송은 CDC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올해 K-12(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미국 교육과정) 학생들을 물리적으로 교실에 돌려놓는 방법에 대한 새 지침 배포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관련 세부 사항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등교 재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미국에선 이달 들어 매일 4만~5만명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보고되는 등 사실상 재확산이 현실화한 상황이다. 이날로 누적 확진자 수는 300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수는 13만여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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