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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 장기렌탈 수요 확대로 매출 성장 기대…목표가↑-현대차

이용성 기자I 2023.08.17 08:01:09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증권은 17일 SK렌터카(068400)에 대해 장기렌탈 수요 확대로 매출 성장이 기대되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소비 심리 악화와 함께 전년 동기 높은 기저와 이자비용 증가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마켓퍼폼’, 목표가는 9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1920원이다.

(사진=현대차증권)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07억원으로 전년보다 12.7% 늘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현대차증권의 추정치인 286억원을 7.6% 상회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3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장 연구원은 이를 두고 시장 성장 둔화에도 자동차 렌탈 점유율 상승과 중고차 매각 수익성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됨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제주 오프라인 수요 감소로 단기 렌탈 매출액이 줄었음에도 장기 렌탈이 개인 장기 중심 판매 호조로 점유율 상승해 렌탈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며 “중고차 수출 확대로 매각 수익성 개선되며 수익성 방어. 금리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로 세전이익은 전년동기비 감소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 연구원은 “신용등급 상향으로 자금 조달 조건은 개선되었으며 수출 중고차 비중 확대로 매각 손익의 수익성 방어됐으나 상승한 금리로 장기 렌터카 사업의 영업 환경이 악화됐다”며 “조달비용 증가함에 따라 세전이익 감소세가 뚜렷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 높은 기저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향후 비대면·온라인 채널 확대와 전기차 중심의 장기렌탈 수요 확대로 SK렌터카의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다만, 금리상승에 따른 소비 심리 악화와 중고차 매각에 따른 수익성 변동성이 커지며 기대보다 부진한 중고차 업황, 전년 동기 높은 기저와 이자비용 증가는 올해 부담 요인이라는 것이 장 연구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주행거리 기반 요금을 지급하는 타고페이나 중고 장기렌터카, 온라인 장기렌터카 다이렉트 서비스 등 신규사업을 통한 사업 확장과 그룹 계열사와의 모빌리티 사업 시너지를 위한 전략 기대된다”며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주가 상승 속도가 탄력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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