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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땅꾼의 땅스토리]부동산투자에서 '사람'이라는 것은

유현욱 기자I 2018.10.13 06:00:00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태어나 죽을때까지 우리는 몇 명의 사람을 만날까? 그중에 나에게 손해를 끼친 사람은 몇 명이고, 기회가 된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우습게도 꽤 철학적으로 보이는 이 질문을 칼럼을 핑계 삼아 다시 한 번 세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필자는 여러 칼럼에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간간이 이야기해본 적이 있다. 부동산투자를 할 때는 특히나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이 많은 사람 중에서 특히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3명이 있다. 이 3명을 어떻게 거르느냐에 따라 부동산투자는 성공하기도 실패하기도 쉬우니 잘 판별해야 한다.

1. 좋은 부동산을 추천해주는 정보원

정보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그것을 잘 정리하는 것이 투자자의 몫이니, 제대로 된 정보와 괜찮은 물건을 알려주는 정보원만 있어도 반은 성공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필자처럼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대부분의 정보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것은 현지 부동산 사장님이나, 부동산을 좀 해봤다는 주변 지인 등이다. 이제 막 투자를 준비하는 초보투자자나, 5번 미만의 투자자에게는 매번 꾸준히 연락할 수 있는 정보원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필자의 초창기 시절에는 꼭 부동산 사장님만을 정보원으로 두지 않았다. 이장님의 말동무가 되어 얻는 정보들은 현지정보라서 쏠쏠했고, 현지에서 택시기사를 하시는 분들의 입소문은 상당히 구체적이었다. 이후 미용실, 부녀회장, 우체부, 택배기사, 동네슈퍼 사장님 등 너스레를 떨며 친밀해질 수 있다면 꽤 쏠쏠한 정보가 모일 것이다.

아니면 현지 부동산만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맞는 부동산사장님과 꾸준히 연락만 해도 조금씩 챙겨주기 마련이니 꾸준한 연락이 필요하다.

2. 공동투자 시 리더

전통적으로 소액투자의 대명사는 공동투자다. 공동투자는 잘만 하면 소액으로 내 땅을 갖게 될 수 있지만, 첫단추를 잘못 끼우면 상당한 쓴맛을 보게 된다. 누누이 필자는 공동투자 시 지분투자보다는, 필지 분할을 할 수 있는 투자를 권했다. 사공이 많으면 배도 산으로 간다고, 전혀 엉뚱한 결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특히 필지 분할하기가 모호해 지분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에는 사전에 구체적인 매도관련 내용을 작성해 두어야 한다. 이때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어떤 리더를 따르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

투자에 실전경험이 많고, 사전지식이 많은 사람이라면 가장 좋겠지만, 필자의 경우 투자를 함께하면서 자신의 지식과 노하우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도움이 많이 됐다. 일단 투자를 하기로 하면 모든 걸 리더에게 맡기고 나 몰라라 하는 투자자들이 있는데, 그렇게 투자하면 도대체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나 몰라라 하는 투자는 결국 도박일 뿐이고, 남 탓을 할 수 없다.

3. 검증해줄 멘토

이도, 저도 안되면 검증을 해줄 사람이라도 잘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정보를 얻고, 공동투자를 하게 되어도 투자지식에 대한 수준이 다들 높지 않을 경우에는 보험이라 생각하고 약간의 투자가 필요하다. 제대로 된 땅인지, 개발은 가능한지, 미처 찾아보지 못한 단점은 없는지 찾아봐 줄 수 있는 멘토의 도움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실전투자 경력이 많아서, 어려움을 겪어도 수월하게 빠져나올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진 멘토를 찾아 함께 투자 가이드라인을 만들다 보면 투자자들 본인이 배우는 것이 더욱 많아질 수 있다.

위에서 설명한 이 세 사람으로부터 조언을 구할 수만 있다면 앞으로 부동산투자는 승승장구다. 물론 한번에 이 세 사람을 찾기란 어렵다. 하지만 책에서, 강연에서, 가끔은 기획부동산에서 정보를 얻고, 활용하는 연습을 거쳐보도록 하자.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별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며, 생각지도 못한 도움을 얻기도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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