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인플레 공포에 美 증시 하락…유가 2년 최고치

김소연 기자I 2021.05.18 07:59:32

기술주 약세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변동성 ↑
미국 50개 모든 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수 감소
美 화이자·모더나 등 8000만회분 해외 공급 계획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인플레이션 공포에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오는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를 앞두고 주가 변동성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66.27달러로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2000만회 접종분을 해외에 보내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6000만회분에 이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모더나 백신, 얀센 백신 2000만회분까지 더해 총 8000만회분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른바 백신 확보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사진=AP/연합뉴스)
기술주 약세,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유가 2년래 최고치

-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내린 3만4327.79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하락한 4163.29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8% 떨어진 1만3379.05를 기록.

-시장 참가자들은 앞으로도 물가 상승률 우려로 주가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 이번 주 19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되는데 이를 앞둔 관망세.

-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며 완화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

- 국제 유가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 기대에 상승,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0센트(1.4%) 오른 배럴당 66.27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는 2019년 4월23일(66.30달러) 이후 최고치

마스크 벗은 美, 50개 모든 주에서 확진자 감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8000여 명으로 감소.

- 이날 기준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는 3만1000여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8일의 31만2000여 명에서 대폭 줄어든 수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대유행 이래 미국 50개 모든 주(州)에서 확진자가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혀.

- 바이든 대통령은 “(정부 출범 후) 4개월도 안 됐는데, (애초) 미국 성인의 6% 미만에서 (현재) 60%까지 최소 한 번의 접종을 마쳤다”고 밝혀.

-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미국 내 백신접종 가속화에 따라 실외는 물론 상당수의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변경된 지침을 발표.

美, 화이자 등 미국 승인백신 6월까지 해외 지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는 6월 말까지 미국 보건 당국이 승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000만 회 접종분을 해외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힘.

- 이미 해외에 반출하겠다고 발표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6000만 회분을 포함하면 6월 말까지 해외로 보내는 백신은 모두 8000만회 접종분에 달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는 대유행이 통제되기 전까지 미국이 결코 완전히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미국이 사용을 승인한 백신 2000만 도스를 향후 6주 이내에 해외에 공유하겠다고 언급.

-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워싱턴DC에서 갖는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나흘 앞두고 해외 지원 방침을 밝혀. 한미 간 ‘백신 스와프’ 성사 가능성 높아져.

- 백신 스와프가 이뤄지면 미국의 한국 지원 대상은 AZ 백신이 아닌 화이자 등 다른 백신으로, 수백만 회 분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비트코인 가격 석달만에 최저…머스크, 비트코인 지지자와 설전도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경제전문 매체 포브스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비트코인의 비효율성을 잇달아 지적하며 사실상 반(反) 비트코인 진영의 대표 주자로 부상.

-머스크는 올해 초만 해도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공개 천명했으나 지난 12일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들어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돌연 선언했고, 이후 비트코인을 지속해서 압박중.

-이에 비트코인 지지자인 게임개발사 픽셀매틱 최고경영자(CEO) 샘슨 모우는 머스크를 향해 “비트코인 불확실성을 지적하는 트윗을 하기보다는 바보로 생각될 위험을 감수하고 침묵하는 편이 낫다”고 트윗 답글.

- 비트코인 지지자들의 공격에 머스크는 “이러한 아주 불쾌한 의견들은 나를 도지코인에 올인하고 싶게끔 한다”고 발언.

- 가상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석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비트코인의 가격이 4만2185달러까지 하락하며 2월 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

-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서부 시간 기준 17일 오후 2시(한국 시간 18일 오전 6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과 견줘 0.18% 떨어진 4만4559.59달러로 집계.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테이퍼링 전 경고할 것”

-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은 연설을 통해 “우리는 매우 유동적인 기간에 있다”며 “미국은 올해 6% 성장할 가능성이 있으며 7%에 이를 수도 있다”고 언급.

-그는 “4월 고용보고서는 실망스러웠으며 여전히 고용시장에 깊은 구멍이 있다”며 “셧다운 조치 때보다 경제 재개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도. 이어 클라리다 부의장은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은 일시적일 것이겠지만, 입수되는 지표에 적절히 대응하고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

-그는 “채권 테이퍼링이 다가오면 연준은 미리 경고할 것”이라며 “4월 고용지표는 채권 테이퍼링에 필요한 진전을 연준이 하지 못했음을 보여줬다”고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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