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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도 자사 온라인 홈페이지와 쿠팡 등 이커머스에서 지난 11일부터 3월31일까지 궐련형 전자담배 ‘릴 미니’를 70% 할인한 3만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필립모리스코리아는 ‘2021 아이코스 뉴이어(NEY YEAR) 캠페인’을 지난해 12월1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진행한다. 등록돼 있는 기존 기기(아이코스 2.4P, 3. 3 멀티)를 반납하면 신제품인 ‘아이코스3 듀오’를 5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기존 가격보다 55% 할인된 가격이다.
글로, 릴, 아이코스는 모두 ‘담배’가 아닌 ‘전자기기’다. 그러다 보니 할인 및 판촉 활동이 가능한 것.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7월 담배뿐 아니라 담배 유사제품, 전자 담배기기에 대해서도 판촉 행위를 금지한 ‘국민건강증진법’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지만,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전자담배 기기를 구매해야 흡연할 수 있어 일반 궐련담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크다. 그래서 담배회사들은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까지 할인행사에 열을 올리는 것.
작년 연말부터 이어진 기기 프로모션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도 올랐다. 편의점 포스(POS·판매시점정보관리) 데이터 기준으로 전자담배 판매 점유율은 1월 들어 전체 담배 판매량의 15.1%를 기록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도입 3년 만인 2017년 점유율이 15%까지 성장했다. 하지만 유해성 논란이 확산하면서 점유율이 12%대로 떨어졌었다. 지난해 하반기 담배회사들의 유해성 저감 연구 발표와 신제품 출시, 할인 행사 등이 이어지면서 점유율을 회복, 지난해 12월 말 14.3%, 올해 1월 초 15.1%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