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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러 안내서]`스타트업 우리 손으로`…자치구들 앞장

양지윤 기자I 2020.06.13 08:31:00

영등포구 'Y-VS 지원 프로젝트', 스타트업 10개팀 1000만원 지원
동작구, 5년 미만 창업기업 최대 1000만원·컨설팅 제공
송파구, 스타트업에 사무실 입주 지원…투자 유치도 진행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스타트업 육성’ ‘투자 확대’

경제, 산업분야 뉴스를 자주 접한다면 최근 들어 부쩍 자주 접하게 단어가 있죠. 바로 ‘스타트업’입니다. 스타트업은 신생 벤처기업을 일컫는 단어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쓰이다가 이제 세계 각국에서 통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혁신적인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정부와 민간은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스타트업 발굴과 지원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자치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 입주 기업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송파구 제공)


13일 서울 자치구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성공적인 창업을 꿈꾸는 청년을 위해 ‘Y-VS 지원 프로젝트’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Y-VS는 영등포의 Y, 벤처 스타트업을 의미하는 VS(벤처 스타트업)에서 고안한 영등포만의 고유 브랜드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영벤처스(홍보 서포터스), 크라우드 펀딩(투자 모금 지원), 엑셀러레이팅(스타트업 자금 지원 및 역량 강화), 시제품 제작(상품성 및 성능 검증) 등 총 네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했습니다.

◇영등포구, 청년 스타트업에 크라우드 펀딩·시제품 제작 지원

영벤처스(영등포 벤처 스타트업 서포터스)는 청년들이 직접 Y-VS 지원 프로젝트를 온·오프라인으로 홍보해 구민의 관심을 높이고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자금이 부족한 청년들이 대중의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자금 조달법입니다. 구는 동영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배너 등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투자자의 관심을 끌도록 지원합니다. 온라인 마케팅과 함께 심층 교육, 컨설팅 등도 제공합니다.

청년 기업 엑셀러레이팅은 스타트업 10개 팀을 선발해 10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투자자에게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또 교육, 1대1 멘토링으로 전문성 함양을 돕고 우수팀을 선발해 후속 지원합니다. 시제품 제작 지원은 상품화에 앞서 고객 반응을 살피고 성능을 검증할 수 있도록 제작을 지원하고 제품 구입을 유도하는 온라인 랜딩 페이지 제작을 도와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도울 예정입니다.

Y-VS 지원 프로젝트는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 (예비)청년 창업자 또는 업력 7년 이내 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크라우드펀딩은 오는 28일, 엑셀러레이팅은 다음달 3일, 시제품제작 지원은 다음달 19일까지, 영벤처스는 청년 20명을 대상으로 이달 26일까지 신청을 받습니다.

서울 동작구는 청년들의 창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숭실대학교 내 상상키움관에 3D 창작소를 조성했다.(사진=동작구청 제공)


◇동작구, 자금에 컨설팅 지원까지…기술창업아카데미도 운영

동작구는 오는 12월까지 사업비 2억3300여만원을 투입하는 ‘직업교육특구형 에듀테크 창업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우선 오는 12월 말까지 에듀테크 아이템을 보유한 5년 미만의 창업자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SSU EDU스타트업 지원사업’을 시행합니다. 기업 당 최대 1000만원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 매칭을 통한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창업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에듀테크 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해 창업자 보유역량, 아이템의 기술성·사업성 등을 평가하고, 창업기업에 자금 및 멘토링 등을 지원합니다.

다음달부터 9월까지 숭실대학교 창의키움관에서 동작구 일자리 등 현안문제 해결을 주제로 해커톤도 개최합니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한정된 기간 내에 소트프웨어 개발 분야의 프로그래머, 그래픽 디자이너 등이 팀을 구성해 집중적으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애플리케이션, 웹 서비스 또는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참여 대상은 창업자와 일반인 5개 팀으로 창업에 관심 있는 주민은 7월 중으로 숭실대 산학협력단에 문의하면 됩니다.

이밖에 아이템 발굴 및 시제품 개발을 위한 실전 창업교육인 ‘기술창업아카데미’를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진행합니다. 창업에 관심 있는 일반인 및 창업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해당 분야 전문강사가 에듀테크의 이해, 에듀테크를 활용한 창업의 실제 등 필수 과목과 기술사업화 프로세스의 이해, 기술창업 및 융합 트렌드 등 선택과목으로 총 20시간 강의합니다.

◇송파구,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에 네트워크 투자유치 지원

송파구는 청년창업의 요람인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할 창업가와 기업을 모집합니다. 지난 2018년 말 개관한 센터는 사무실, 회의실, 휴식공간 등의 공간제공은 물론 스타트업 육성 전문기관인 글로벌청년창업가재단을 통해 입주기업 간 네트워크와 투자유치, 기초창업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달 7개 기업이 졸업하면서 개별기업 사무실을 이용할 2팀과 개방형 사무공간 이용자 8명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최소 6개월에서 2년까지 1인당 월 3만~5만원 가량의 관리비만 내면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요, 별도 심사를 통해 선정된 기업은 7월부터 바로 입주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방송, 정보통신, 전파, 소프트웨어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기타 기술특허를 활용한 분야의 아이디어를 가진 만 39세 이하의 기업 또는 예비창업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습니다.

입주를 희망하는 창업가는 오는 16일까지 신청서와 첨부서류를 구비해 이메일 접수를 하면 되고요, 송파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참고하거나, 송파구청 일자리정책담당관,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로 전화 문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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