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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월드' 임지섭 "김남주 칭찬 영광…차은우, 방향성 잡아줬다" [인터뷰]

최희재 기자I 2024.04.17 16:13:11
임지섭(사진=(주)판타지오)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김남주 선배님, 차은우 선배님과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연습을 정말 많이 했어요.”

배우 임지섭이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종영을 기념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남주, 차은우와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지난 13일 막을 내린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시청률 11.4%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임지섭(사진=(주)판타지오)
임지섭은 “첫 대본 리딩과 첫 촬영이 엊그제 같은데 방송이 끝난다고 하니까 조금 섭섭하기도 하다. 정말 행복하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가 표현하고자 한 캐릭터를 과연 어떻게 봐주실지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물론 모니터링을 했을 떄 ‘이렇게 해보면 어땠을까’ 아쉬움도 있는데 그것보다는 후련한 마음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극 중 임지섭은 막장 인생을 살아가다 불법 도박장에서 도망치는 과정에서 치명상을 얻으며 권선율(차은우 분)과 만나게 된 권민혁 역으로 분했다.

어떻게 캐릭터를 준비했는지 묻자 “저랑 비슷한 친구라고 생각이 들진 않았다. 어떻게 해야 제 안에서 끌어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연기적으로 과격한 톤을 쓰는 캐릭터여서 조금 더 크게 소리도 내보고 반항적인 느낌을 내려고 연기 연습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임지섭(사진=(주)판타지오)
김남주, 차은우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임지섭은 “선배님들과 연기한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됐고, 배울 게 많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도 최대한 선배님들이 연기하시는 걸 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차분한 목소리로 인터뷰를 이어가던 임지섭은 “김남주 선배님께서 저에게 눈빛과 감정이 좋다고 칭찬을 해주셨다. 정말 잊지 못할 칭찬이었고 너무나 영광이었다”라며 가장 들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차은우와의 연기에 대해선 “저보다 경험이 많지 않나. 카메라 앞에서 동선을 맞출 때나 액션 신이 있을 때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방향성을 잘 잡아주셨다. 감독님과 많은 스태프님들의 노력도 있었고, 선배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 좋은 장면을 만들었던 것 같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임지섭(사진=(주)판타지오)
임지섭은 첫 뮤지컬 ‘디어 에반 헨슨’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관객과 만나고 있다. 그는 “저한테는 좀 먼 얘기라고 느꼈지만 꼭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작품이 한국에서 초연을 하게 됐다. 오디션에 직접 지원했고, 감사하게도 무대에 서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긴장이 많이 되지만 좋은 무대를 할 수 있게 최대한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신예 임지섭에게 앞으로 어떤 연기를 해보고 싶은지 묻자 “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 때문에 최근에 계속 비슷한 역할이 들어오고 있는데 앞으로는 따뜻하고 상냥하고 귀여운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 제가 애교도 많은 편이다.(웃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전했다.

예능 도전에 대해서도 “제가 셍각보다 굉장히 웃긴 사람이다. 저를 예능에 써주시면 반응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지섭(사진=(주)판타지오)
‘원더풀 월드’는 임지섭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까. 그는 “브라운관을 통해 많은 시청자분들께 비춰질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뜻깊은 작품이다. 선배님들께 정말 많이 배우고 얻은 것도 많은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공연을 하면서 저 스스로 아쉬운 점이 계속 보이는데 그걸 채워나가는 데에 집중하고 싶다. 연말에는 새로운 드라마로 찾아뵐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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