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으로 퍼진 희망과 응원..'2021 이데일리 신년 일자리 음악회'

장병호 기자I 2021.02.27 08:10:00

코로나19 공연장 방역 지침 준수해 진행
경기필, 한수진 등과 협연해 클래식 무대
김선영· 김우형· 이날치· 임창정 2부 빛내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해마다 가슴 뛰게 하는 음악과 공연으로 그 해의 시작을 알렸던 ‘이데일리 신년 음악회’가 ‘이데일리 신년 일자리 음악회’로 명칭을 바꿔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렸다.

‘좋은 일자리가 대한민국의 희망’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일자리 대상 시상식, 일자리 멘토링 프로그램 등의 ‘좋은 일자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이데일리는 올해 신년음악회에 캠페인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담아 더 뜻깊은 행사로 치렀다.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신년 일자리 음악회’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사진=이영훈 기자).
이날 음악회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정부의 공연장 방역지침을 엄수하며 진행됐다. 전 관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등을 의무화하고, 공연장내 좌석은 ‘한 칸 띄어앉기’를 적용했다.

1부는 국내 대표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랐다. 경기필 부지휘자인 정나라의 지휘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안넨폴카’로 막을 열고,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를 연주했다.

바리톤 이규봉, 장유리는 비제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구노 ‘파우스트’ 중 ‘보석의 노래’ 등 익숙한 오페라 레퍼토리를 선사했다.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간주곡’, 이규봉· 장유리가 함께 한 레하르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 등이 이어졌다. 베토벤 교향곡 제7번 1악장으로 1부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가수 임창정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신년 일자리 음악회’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사진=이영훈 기자).
2부는 대중들에게 친숙한 음악으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부부 뮤지컬 배우인 김선영, 김우형이 무대에 올라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아이 드림드 어 드림’, 뮤지컬 ‘위키드’의 ‘애즈 롱 애즈 유어 마인’,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등 유명 뮤지컬 넘버(노래)를 불러 무대를 빛냈다.

지난해 ‘범 내려온다’로 국악 열풍을 일으킨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는 전통과 현대가 만난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범 내려온다’를 시작으로 최근 발표한 새 싱글 ‘여보나리’, 지난해 발표한 정규 1집 앨범 ‘수궁가’ 수록곡 ‘신의 고향’으로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공연의 대미는 가수 임창정이 장식했다. 오랜만에 관객 앞에 선 임창정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관객과 호흡하며 자신의 히트곡 ‘그때 또 다시 & 날 닮은 너’, ‘소주 한 잔’, ‘또 다시 사랑’ 등으로 감동과 여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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