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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뜨거워진 IPO]올해도 줄줄이 IPO 초대어 출격준비

유준하 기자I 2021.02.02 00:13:00

올해 들어 IPO 기업 한 달새 10곳
예탁금 5거래일 연속 증가…증시 유동성↑
SK바이오사이언스·카카오뱅크·LG에너지솔루션·크래프톤 등 대어 주목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해 광풍에 이어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조짐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1월만 하더라도 1곳에 불과했던 IPO 기업은 올해 들어서만 10곳으로 늘어났다. 이에 올 한 해 IPO 규모도 역대급으로 증가할 전망인 만큼 대어로 꼽히는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증시 자금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올해 IPO 대어들을 향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풍부한 유동 자금을 바탕으로 IPO 시장에 대한 개인 투자자와 기관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올해 한국 IPO 기업은 최소 120곳, 공모 금액은 사상 최대인 10조5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시장의 관심을 받는 IPO 초대어로는 연내 상장 예정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카카오뱅크, LG에너지솔루션 등을 꼽을 수 있다.

우선 SK(034730)그룹 계열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상반기 IPO 출격을 준비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7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8월에는 노바백스의 위탁개발생산(CDMO) 협약을 맺었다.

현재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로 다음 달 초에 심사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NH투자증권(005940)을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

카카오(035720) 계열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역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두 곳의 기업가치를 약 40조원으로 추산한다. 카카오뱅크는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카카오페이는 삼성증권(016360)이 맡았다.

연내 상장을 앞두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몸값만 최대 100조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LG화학(051910)의 실적 공개를 통해 견조한 펀더멘털을 증명한 바 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과 모건스탠리다.

마지막으로 기업가치가 30조원에 이르는 초대어 크래프톤이 연내 상장을 준비 중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10월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는 현재 조율 중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내부에서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초대형 IPO인 SK바이오사이언스, 카카오뱅크 등의 등장으로 역대 최대 자금 규모가 시장에 들어올 전망이다”라며 “또한 공모주 청약제도 변경으로 작년에 이어 일반투자자의 대형 공모주 청약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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