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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백신 경쟁 빨라지나…獨·佛 2% 이상 급등

김정남 기자I 2020.08.12 02:43:16

주요국들 코로나 난국 타개 몸부림
러 "첫 백신 개발" 미 "추가 감세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2% 안팎 급등했다. 러시아가 돌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선언한 데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다시 살아난 덕이다.

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4% 상승한 1만2946.8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2.41% 급등한 5027.99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1.71% 상승한 6154.34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22% 올랐다.

유럽 증시가 강세를 보인 건 코로나19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주요국의 움직임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내각회의를 통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아직 3차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아 국제사회의 회의론이 크긴 하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추후 코로나19 백신 경쟁이 빨라질 수 있다는 긍정론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CNBC는 “백신 뉴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감세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는 점 역시 강세장을 이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브리핑에서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자본이득세 인하를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자본이득세를 급여세와 함께 논의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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