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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씨, 국내 1위 미세 칫솔모 기업…고령인구 증가로 시장 확대 기대-대신

양지윤 기자I 2023.06.14 07:55:32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14일 비비씨에 대해 구강위생 인식 제고에 기인한 글로벌 칫솔 시장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비비씨(318410)의 13일 종가는 1만710원이다.

이석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비씨가 지난해 14억원 순손실을 기록한 뒤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자회자 적자폭 완화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비비씨는 국내 1위 미세 칫솔모 기업이다. 2022년 기준 국내 칫솔모 시장점유율 70% 확보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P&G, 콜게이트 등이며 2022년 기준 수출비중은 76%에 이른다.

1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모노필라멘트 67.9%, 생활용품 14.7%, 헬스케어 7.3%, 코스매틱 6.5%, 기타 3.7%다. 2021년 엘앤씨코퍼레이션, 커먼플러스 설립을 통해 화장품, 생활용품 등으로 매출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미세모는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부문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칫솔모 시장은 2022~2030년까지 연평군 성장률(CAGR)이 5.5%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그는 “구강 위생에 대한 인식 제고와 개발도상국의 점진적 칫솔 사용 증가에 기인한다”며 “칫솔모는 나일론모, PBT(미세모)로 구분되고, 국내 칫솔 시장은 약 80% 이상이 미세모를 사용하지만 글로벌 칫솔 시장에서 미세모 침투율은 약 20%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육류 중심 식문화인 서구권 특성에 따라 미세모보다 나일론모 선호가 높다는 설명이다.

그는 “평균 수명 증가에 따른 고령인구 확대가 미세모 시장 확대를 이끌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 내 높은 점유율 확보를 통해 미세모 시장 확대 수혜를 온전히 누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자회사 적자폭 축소에도 주목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309억9000만원, 영업이익 55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28.7%, 40.2% 증가한 규모다. 다만 자회사 실적부진에 따라 연결기준 매출액 452억7000만원, 영업이익 19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2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8.8% 감소했다.

그는 “1분기 자회사 매출 확대에 따른 적자폭이 완화했다”며 “2022년 매출액 6억8000만원, 순손실20억원을 기록하며 자회사 중 가장 큰 적자를 보인 엘앤씨코퍼레이션이 1분기 매출액 7억4000만원, 순손실 3억원을 기록했다”며 “중국 및 일본 수출 확대에 따른 매출액 증가에 기인한 적자 폭 축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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