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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정동원·트와이스·이승윤…11월 가요계 정규앨범 풍년

김현식 기자I 2021.11.18 17:21:42
윤하(사진=C9엔터테인먼트)
정동원(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들을 거리가 풍성한 11월이다. 가수들의 정규앨범 발매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정규앨범은 10곡 가량이 담긴 앨범을 일컫는다. 한두 곡이 담기는 싱글과 5곡 정도로 구성되는 미니앨범(EP)에 비해 긴 작업 기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가요계에선 대중에게 음악성과 역량을 인정받고 팬층을 확보한 가수라는 걸 증명하는 결과물로 여겨진다. 그렇기에 가수와 팬 모두에게 의미하는 바가 남다르다.

이달 들어서는 임창정, 슈퍼주니어 D&E, 창모, 윤하, 정동원 등이 정규앨범을 발매해 음악 애호가들을 미소 짓게 했다.

임창정은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를 내며 꾸준함의 대명사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가요계를 대표하는 발라더로 손꼽히는 임창정은 2013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새 앨범을 발매해왔다. 음원 파워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별거 없던 그 하루로’로 지니, 벅스 등 주요 차트에서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슈퍼주니어 D&E는 정규앨범 발매가 이번이 처음이다. 슈퍼주니어 멤버 동해와 은혁의 유닛인 슈퍼주니어 D&E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1집 ‘카운트다운’(COUNTDOWN)을 내놓아 글로벌 K팝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창모는 2집 ‘언더그라운드 록스타’(UNDERGROUND ROCKSTAR)를 선보였다. 앞서 창모는 2019년 히트곡 ‘메테오’(METEOR)가 실린 1집 ‘보이후드’(Boyhood)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받았다. 제 10회 가온차트뮤직어워즈에서 소속사 앰비션뮤직과 함께 올해의 음반제작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 2집에는 한층 풍성해진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들을 담았다.

윤하와 정동원은 각각 6집 ‘엔드 띠어리’(END THEORY)와 1집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발매했다. 윤하는 직접 작사, 작곡한 다수의 곡을 수록해 믿고 듣는 싱어송라이터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트롯 경연 프로그램으로 스타덤에 오른 정동원은 트롯뿐 아니라 팝 발라드, 디스코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으로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이승윤(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의 정규앨범 발매는 계속된다. 음악 서바이벌 예능 ‘싱어게인’ 우승자 출신 이승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 ‘시작’의 주인공 가호 등이 정규앨범을 들고 11월 컴백 대열에 합류한다. 이승윤과 가호는 각각 24일과 23일에 앨범을 내놓는다.

음반 시장 호황 속 아이돌 그룹 중에선 트와이스가 새 정규앨범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들이 발매한 3집 ‘포뮬러 옵 러브 : O+T=<3’(Formula of Love: O+T=<3)의 선주문량은 70만장이 넘었다. 트와이스의 자체 최다 선주문량으로 이들의 전작 보다 선주문량이 20만장이나 더 많았다.

가요·방송 홍보사 메이져세븐컴퍼니 박병창 대표는 “긴 시간 공들여 준비한 정규앨범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려는 가수들의 컴백 러시는 연말 가요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라며 “음원 및 음반 차트의 지각변동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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