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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11월 집단면역 가능하다 확신…수급 우려 안해도"

황효원 기자I 2021.04.20 07:26:39

경기도 백신 도입? 정세균 전 총리 "어디서 가져오나…실현 가능성 없다"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여권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9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 차원에서 독자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백신과 관련해 “이미 작년에 다 계약을 한 물량이다. 백신이 스케줄대로 들어오거나 아니면 불확실했던 부분은 스케줄이 늦어지는 부분도 있다. 그런데 지금 나서서 어디서 그 백신을 가져올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총리는 미국이 부스터샷(3차 접종)을 시작할 경우 백신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미국이 수출 금지를 하긴 어렵다. 대부분의 백신 제조업체가 미국에 있지만 백신은 공공재다. 어떻게 미국 국민들에게만 접종을 하겠다고 하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우리는 많은 양의 계약을 해 놓고 납품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11월 집단면역은 가능하다고 확실하게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더불어민주당의 4·7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해서 “국민들이 아주 회초리를 심하게 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들께선 지방선거, 대선, 총선 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것 아니냐. 3대 선거에서 압승을 했다”면서 “그러면 그 정당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기대를 많이 하셨을 것이다. 그런데 그 기대에 못 미쳤다”고 돌아봤다.

정 전 총리는 “국민들께서 바라시던 것들의 개혁 부분이 있다. 권력기관, 검찰을 포함한 개혁 이런 것들도 있지만 사실은 민생 문제”라며 “민생 문제는 부동산도 포함된다.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국민들이 힘들어 한다”고 분석했다.

또 정 전 총리는 다른 여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와의 차별점으론 “이 전 총리는 언론인 출신, 저는 기업인 출신인데 그런 점이 매우 큰 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제 입으로 비교 분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지혜로운 일도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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