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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아들, 음주사고 뒤 했다는 말 "천만원 줄테니…"

장영락 기자I 2019.09.08 10:21:3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아들 장용준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후 금품 1천만원으로 피해자를 회유하려한 정황이 드러났다.

SBS는 7일 장씨 사고와 관련한 이같은 내용을 단독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씨는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피해자인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1000만원을 줄테니 합의해달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동승자와 함께 벤츠 차량을 타고 운행을 하던 중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장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그러나 경찰이 현장 도착 당시에는 장씨가 아닌 다른 인물이 있었다. 이 30대 남성은 장씨가 아닌 자신이 운전을 했다고 주장했고, 장씨 역시 최초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운전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후 장씨 어머니가 변호인과 함께 경찰서를 찾아 아들의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했다. 이 때문에 장씨가 음주운전을 숨기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증언을 한 이 30대 남성을 별도로 수사 중이다. 다만 구체적인 수사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밖에 장씨가 피해자인 오토바이 운전자 A씨를 상대로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다. 1000만원을 줄테니 합의하자”는 말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A씨는 경찰에서 장씨가 이같이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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