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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무관의 제왕' 히르셔, 복합 이어 대회전 '2관왕'

주영로 기자I 2018.02.18 16:50:20
마르셀 히르셔가 18일 용평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두 팔을 벌려 환호하고 있다. 히르셔는 복합 종목에 이어 2관왕을 달성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특별취재팀] ‘무관의 스키 황제’로 불리던 마르셀 히르셔(29·오스트리아)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라 설움을 씻어냈다.

히르셔는 18일 용평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에서 1·2차 주행 합계 2분18초04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13일 열린 알파인스키 남자 복합(활강+회전)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2관왕이다.

히르셔는 남자 알파인스키의 최강자다.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에서는 2013년과 2015년 2017년 등 3개 대회 연속 2관왕을 달성했고, 월드컵에서는 무려 55회나 우승했다. 그러나 유독 올림픽과 인연이 없었다. 평창올림픽 이전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은 한 개도 없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대회전 4위, 회전 5위에 만족했다. 2014년 소치 대회 때는 회전 2위로 첫 메달은 획득했지만, 대회전에서는 4위에 그쳤다.

평창에서 한을 풀었다. 남자 복합(활강+회전)에 이어 대회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히르셔는 “더 이상 올림픽 금메달 질문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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