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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르셔는 18일 용평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남자 대회전에서 1·2차 주행 합계 2분18초04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13일 열린 알파인스키 남자 복합(활강+회전)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2관왕이다.
히르셔는 남자 알파인스키의 최강자다.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에서는 2013년과 2015년 2017년 등 3개 대회 연속 2관왕을 달성했고, 월드컵에서는 무려 55회나 우승했다. 그러나 유독 올림픽과 인연이 없었다. 평창올림픽 이전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은 한 개도 없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대회전 4위, 회전 5위에 만족했다. 2014년 소치 대회 때는 회전 2위로 첫 메달은 획득했지만, 대회전에서는 4위에 그쳤다.
평창에서 한을 풀었다. 남자 복합(활강+회전)에 이어 대회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히르셔는 “더 이상 올림픽 금메달 질문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