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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홍콩경매 구매 총액 100억원 돌파

박형수 기자I 2014.11.25 07:29:2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서울옥션(063170)은 ‘제14회 홍콩경매’가 구매총액 100억1300만원, 낙찰률 68%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학준 서울옥션 대표이사는 “해외 콜렉터 사이에서 한국 작가에 대한 관심이 높다”라며 “아시아 미술 시장에서 한국 미술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세 앞서 크리스티가 22일 진행한 ‘아시아 20세기 & 현대미술 경매’ 이브닝 세일에서 김환기, 이우환, 백남준 등 한국 작가의 작품이 모두 낙찰됐다.

‘제14회 홍콩경매’에서 정상화, 박서보, 윤형근 작가 등의 한국 단색화 작품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다. 정상화의 ‘무제 82-9-30’은 추정가의 4배에 달하는 3억9600만원에 판매됐다. 정상화 작품 가운데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정상화의 또 다른 작품 1997년작 무제 2점 세트 작품은 추정가의 3배 이상인 3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윤형근의 ‘무제’ 역시 추정가의 2배 이상인 1억 4900만원에 판매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이번 경매에서 한국작가 작품 가운데 최고가는 김환기의 1970년 점화 ‘25-V-70 173’으로 약 10억원에 판매됐다. 김창열의 1977년작 ‘물방울’은 5억7800만원에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경매 최고가는 제프 쿤스의 유리 조각 ‘꽃의 언덕’으로 21억4800만원에 낙찰됐다. 예금보험공사가 위탁한 작품으로 판매대금은 부실저축은행의 예금 피해자를 위해 사용한다. 앤디 워홀의 ‘플라워’는 15억360만원에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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