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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KTF "사자" 변함없어..19일째 순매수-주간코스닥동향

김문석 기자I 2001.10.27 14:32:05
[edaily] 시가총액 1위종목인 KTF에 대한 외국인의 "사자"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19일 연속 KTF를 순매수하며 지난 5월 한통프리텔-한통엠닷컴 합병 이후 처음으로 지분율을 16%대로 올려놓았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의 이같은 KTF "사자" 열기에 힘입어 전주말 대비 2.04포인트 오른 64.1으로 마감하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코스닥지수가 테러이전 수준으로 회복됨에 따라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은 역력했다. ◇외국인, 홀로 순매수 27일 코스닥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번주(22~26일) 매수강도를 더욱 높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지난주 546억원보다 증가한 705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19일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지난주 외국인과 함께 매수주체로 나섰던 개인은 383억원의 순매수에서 212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섰다. 하지만 하림 최대주주의 자전거래를 통한 지분 매각금액을 제외하면 오히려 소폭 순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관은 지난주 723억원에 이어 556억원의 순매도를 이어가며 지수상승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했다. ◇외국인, KTF 19일 연속 순매수..지분율 16%대 진입 외국인은 KTF를 237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3주연속 순매수상위 1위종목에 올려놓았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19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KTF의 지분율을 16%로 높였다. 이는 지난 5월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의 합병 신주가 신규 등록돼 외국인의 지분율이 17%대에서 14%대로 떨어진 이후 처음으로 16%대에 진입한 것이다. 증시 한 관계자는 "최근 통신주에 대한 가격메리트에 이어 실적호전이 부각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KTF에 집중되고 있다"며 "KTF가 시가총액 1위종목인 만큼 외국인의 KTF 매매동향이 여전히 코스닥지수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의 KTF 순매수 동향(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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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간    순매수금액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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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26    237.5        1
10/15~19    126.3        1
10/8~12     592.1        1
10/1~5      480.9        2
9/24~28     810.6        1
9/17~21     285.5        1
외국인들은 휴맥스를 139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KTF에 이어 2위에 랭크시켰다. 또 3분기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고 발표한 유일전자를 79.5억원, 엔씨소프트도 72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밖에 아이디스(51억), 기업은행(46억), 액토즈소프트(44억), 국민카드(43억), 삼영열기(34억) 등도 비중있게 사들였다. 지난주 외국인 순매수 2위를 차지했던 국순당의 경우 30억원의 순매수에 그치며 10위에 턱걸이했다. 반면 외국인은 울트라건설을 86억원어치 순매도했고 바른손(24억), 주성엔지니어링(22억) 등도 내다팔았다. 지난주 순매수했던 텔슨전자(17억)를 비롯해 포스테이타(14억), 월드텔레콤(12억) 등에 대해서도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실적이 크게 향상된 대인정보를 3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또 코바이오텍(29억), 퓨처시스템(26억), 새롬기술(17억), 대원씨앤에이(11억), 아이디스(11억) 등에 대해서도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관들의 매도는 KTF를 제외하고 외국인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휴맥스와 유일전자를 각각 132억원과 112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이밖에 평화텔레콤(64억), 엔씨소프트(43억), 기업은행(39억), 액토즈소프트(36억) 등도 순매도 10원안에 포함됐다. ◇개인, 하림 최대주주 자전 제외하면 순매수 최대주주인 김홍국사장 등이 자전거래를 통해 1220만주 가량을 계열사로 넘긴 하림이 개인 순매도 1위 종목에 올랐다. 개인은 또 KTF(174억)를 비롯해 삼영열기(35억), 이이디스(35억), 국민카드(32억), 대인정보(30억), 엔씨소프트(28억), 퓨쳐시스템(27억) 등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외국인과 기관이 팔아치운 종목들을 받아냈다. 울트라건설을 82억원어치 더 사들였고 평화텔레콤과 유일전자를 각각 65억원, 41억원 순매수했다. 이밖에 코리아나(34.7억), 루보(34.6억), 텔슨전자(34.5억), 대아건설(27억원), 바른손(24억원) 등을 순매수 상위종목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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