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총회 폐막..진 부총리, 역내 금융협조체제 강조

조용만 기자I 2001.05.12 18:45:12
[edaily=호놀룰루] 미국 호놀룰루에서 지난 9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34차 연차총회가 11일(미국 현지시각) 폐막됐다. 이번 총회에서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역내 신흥시장국가들도 거시경제정책 협조와 함께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며 "금융시장 동조화와 헤지펀드의 투기적 성향에 대응하여 금융위기 노출을 줄이기 위한 금융협조체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 부총리는 또 "ADB를 비롯한 국제금융기구가 한국의 북한경제 지원노력에 동참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진 부총리는 ADB총회기간 열린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에서 한국과 일본간 통화스와프 협정규모를 기존 50억달러에서 70억달러로 20억달러 늘리기로 합의했으며 태국, 중국과도 통화스와프 협정체결을 위한 논의를 한단계 진전시켰다. 이번 ADB 총회에서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다다오 치노 ADB총재와 역내 가맹국 대표단, 주요국 중앙은행 인사등과 만나 세계및 지역경제현안과 이에 대응한 중앙은행의 역할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국내 20여개 금융기관 기관장들도 개별적으로 총회 참석대표들과 만나 활발한 금융외교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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