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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개딸’로 자처한 작성자는 이 의원과 지난 25일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작성자가 보낸 문자에는 “이상민님 응원해요♡/ 개딸은 무시해요!/ 새로 창당해도/ 기다려줄 수 있습니다/ 야권의 희망이십니다”라는 응원의 말이 담겼다.
하지만 이 글을 세로로 읽으면 “이 XXX야”라는 욕설이 된다. 작성자가 “세로로 읽어 보라”며 수박 사진을 전송하자 이 의원은 “천벌 받을 것”이라고 라고 답했다. 이에 작성자는 “생긴 대로 논다”고 조롱했다. 이 작성자가 보낸 수박은 ‘겉은 민주당인데 속은 국민의힘이다’라는 뜻이 담긴 말로, 개딸들이 민주당 내 비명계를 지칭하며 쓴다.
그러나 이 의원은 25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강성 지지자들이 민주당 내 가결표를 던진 의원을 색출하는 것에 대해 “민주 국가, 법치 국가에서 무슨 색출이냐. 여기가 나치 히틀러 시대도 아니고, 북한 김정은 정권 시대 사회냐”고 물었다.
이어 이 의원은 “(국회의원이) 비밀 무기명 투표에 의해서 각자의 소신과 민심을 바탕에 둬서 한 것인데 국민과의 약속을 버리라는 이야기인가”라며 “지도부에서도 이 대표 팔아먹은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국회의원들은 이재명 ‘쫄따구’가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