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에이스’ 신유빈, 세계선수권 상금으로 여성 청소년 돕기 후원

왼쪽부터 월드비전 김성태 본부장과 신유빈(사진=매니지먼트GNS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탁구 에이스’ 신유빈(18·대한항공)이 지난달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 여자 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얻은 상금으로 여성 청소년 돕기에 나섰다.

신유빈의 소속사 매니지먼트GNS는 “신유빈이 가정 밖 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을 위해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 후원금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신유빈은 생애 첫 월급으로 보육원 아이들에게 600만원 상당의 운동화를 선물한 데 이어, 한국초등탁구연맹에 유소년 후배들을 위해 탁구 용품을 기부했다. 이밖에 한국여성탁구연맹, 아주대 병원과 성빈센트병원을 통해 소아·청소년 환아들에게도 의료비를 후원하는 등 꾸준한 선행을 이어왔다.

이날 신유빈이 전달한 후원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전국의 생리 빈곤에 놓인 여성 청소년들의 위생용품키트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신유빈은 “또래의 친구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생리대 교체 횟수를 줄이거나, 올바른 생리 용품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기사를 접하고 마음이 많이 아프고 무거웠다”며 “세계 월경의 날 인 5월 28일에 상금을 받게 돼 더욱 의미가 있는 만큼, 뜻 깊은 곳에 쓰여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태 월드비전 본부장은 “은메달의 영광을 선한 나눔으로 실천하는 신유빈 선수의 따뜻한 선행에 감사드린다”면서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국민 들에게 행복을 전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