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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윤병호 "남자답게 죗값 치르겠다" 자필 사과

윤기백 기자I 2022.08.08 15:34:31
윤병호(사진=어베인뮤직)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멍청한 선택을 또 했다. 변명의 여지도 없고 진심으로 죄송하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등래퍼’ 출신 래퍼 윤병호(활동명 블리 다 바스타드)가 자필 사과문을 남겼다.

지난 6일 윤병호 소속 레이블 ‘F.T.W 인디펜던트 레코즈’ 공식 SNS에는 “불리 다 바스타드 지인이다. 현재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불리가 직접 작성한 사과문을 전달 받아서 올려드린다”는 그과 함께 윤병호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필 사과문이 게재됐다.

현재 인천구치소에 있다고 밝힌 윤병호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사실 그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지도 잘 몰랐는데 굉장히 부끄럽고, 뒤통수를 친 것 같아 죄송하다”며 “그래도 중독으로 이어지기 전에 구속돼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으로 깊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번에 안 좋은 생활 습관과 많은 걸 고치고 새사람이 돼서 나가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F.T.W 인디펜던트 레코즈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윤병호는 “마약에 관심 가지지 말아야 하는 이유 중 한 가지는 이렇게 감옥에 갇혀 누군가는 옥바라지해야 하고, 또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이 있다”며 “분명히 욕 엄청 먹겠지만 이번에는 욕먹어도 된다.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끝으로 윤병호는 “얼마나 걸려서 출소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여전히 대마초 합법화에 반대하는 입장이고, 모든 마약류에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남자답게 죗값 치르고 나가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윤병호를 최근 구속 기소했다. 윤병호는 지난달 초순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지인 등과 함께 대마,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윤병호는 2017년 엠넷 ‘고등래퍼’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2020년 11월에는 SNS를 통해 중학교 때부터 마약 투약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등래퍼2’, ‘쇼미더머니’ 등에 출연해 불리 다 바스타드라는 예명으로 이름을 알린 윤병호는 지난해 10월 유튜브 채널 ‘스컬킹TV’를 통해 마약 투약 자백 후 근황과 부작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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