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3% 증가한 7조2320억원, 영업이익은 380.7% 늘어난 365억원으로 전분기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며 “지난 1분기 실적은 매우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 실적 모멘텀은 회복세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0.3% 늘어난 3조9067억원, 영업이익은 18.7% 증가한 69억원으로 추정했다. 할인점과 전문점은 각각 185억원, 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지만 트레이더스의 영업이익이 267억원으로 선방했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현재까지의 소비 시장은 소득 양극화에 따른 고급품 시장 위주의 업황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며 “반면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해 중저소득층과 필수품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할인점도 개선세가 나타나면서 주가가 재평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할인점은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며 “연결 자회사의 실적 호전으로 향후 매분기 실적 모멘텀이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속된 주가 급락으로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 주가순자산비율(P/B)는 각각 6.5배와 0.3배 수준”이라며 “자회사 실적 개선은 주가 재평가로 연결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