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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핫플] 색색 담벼락따라 구불구불 골목여행

강경록 기자I 2021.02.26 03:21:00

전남 여수 고소동벽화마을

고소동벽화골목 허영만화백 벽화길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남 여수를 찾는 여행객이라면 한 번쯤은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 바로 가장 오래된 마을인 고소동이다. 2012년 여수 엑스포를 개최할 시기에 다양한 벽화를 조성하면서 벽화마을로 탈바꿈한 마을이다. 구불구불 골목을 걷다 보면 이순신 장군 기념비, 마실 나온 주민, 바다를 바라보는 카페, 만화가 허영만 화백 작품의 다양한 주인공도 만날 수 있다. 모퉁이를 돌 때마다 불쑥불쑥 나타나는 여수 앞바다와 돌산대교, 거북선대교 조망은 ‘덤’이다.



골목은 총 9개 구간으로 나뉜다. 이순신 장군 일대기가 그려진 골목(7구간)을 따라, 사계절 자연 풍광(6구간), 여수의 어제와 오늘(5구간) 등 다양한 벽화들이 골목을 따라 물고 이어진다. 진남관에서 출발해 7구간 담벼락을 따라가면 여수 통제이공 수군대첩비와 타루비가 있는 ‘고소대’다. 이곳에 있었다는 고소정에서 비롯한 이름이다.

수군대첩비는 1615년 충무공의 전승을 기념해 세웠고, 타루비는 이순신 사후 5년 되는 1603년에 수군들이 장군의 덕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 고소대 앞 오른쪽 길은 6구간이다. 구불구불 계단을 오르면 큰 도로가 나오는데, 지역 화가 그림을 전시하는 달빛갤러리를 지나면 5구간으로 들어선다. 갤러리 앞의 이정표를 따르면 오포대공원. 오포대는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정오를 알리는 오포를 설치한 장소다. 오포대 앞에 놓인 전망대에서 여수 앞바다와 장군도, 돌산대교와 돌산공원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고소동벽화골목


오포대에서 내려오면 8구간과 4구간 갈림길. 거리가 짧은 8구간부터 둘러보고, 다시 돌아와 4구간을 따라 내려간다. 8구간은 일방통행로 담벼락에 진남관, 향일암, 오동도 등 여수8경과 이순신 장군이 사용한 신호연이 그려졌다. 갈림길로 돌아와 4구간을 따른다. 왼쪽으로 ‘낭만카페’가 보인다. 전망 좋은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며 쉬어도 좋다.

낭만 버스커 포토존을 지나면 3구간으로 들어선다. 3구간 골목에는 낯익은 캐릭터가 눈에 띈다. ‘식객’ ‘제7구단’ ‘날아라 슈퍼보드’ ‘망치’ 등 만화가 허영만 화백 작품의 친숙한 주인공들이 반긴다. 여수가 고향인 허 화백이 벽화마을 조성을 위해 캐릭터 사용을 흔쾌히 허락했다고 한다. 계단으로 내려가면 산비탈을 타고 길게 이어지는 2구간을 만난다. 올려다보면 중앙동의 집들이 층층 서 있고, 내려다보면 바다가 펼쳐진다. 2구간에서 급경사 계단을 내려가는 약 40m가 1구간이다. 주로 청춘 예찬 벽화가 있다. 이곳에서 나오면 바다를 끼고 자리한 여수해양공원을 만나며 고소동 천사벽화골목이 끝난다.

고소동벽화골목 오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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