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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실적` 다음, 목표가 10만원대도 등장

유환구 기자I 2010.05.04 08:10:19

신영證, 목표가 8.5만→10.5만원 상향
"검색경쟁력 강화..2Q도 실적호조 지속"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인터넷 포털 2위 기업 다음(035720)이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증권가에서 10만원대 목표주가가 처음 등장했다.

4일 신영증권은 실적 추정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올려잡는다고 밝혔다. 현재 목표주가를 제시한 국내 증권사 가운데 10만원대 이상인 것은 신영증권이 유일하다.

다음은 전날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 712억원, 영업이익 19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716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상회하는 또 한번의 서프라이즈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간 가이던스를 매출액 3350억원, 영업이익률 25%, 즉 영업이익 838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천영환 신영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오버추어로의 대행사 변경 효과가 온기로 반영되면서 검색광고의 성장이 컸다"며 "1분기 검색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38.8% 성장한 396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이후에도 검색 경쟁력 강화로 트래픽 수익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회사측의 상향된 가이던스도 보수적이라고 평가했다.

천 연구원은 "상향 조정된 가이던스는 지극히 보수적인 수치"라며 "실제 연간 영업이익은 980억원, 영업이익률 29.4%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최근 검색 경쟁력 강화로 쿼리 점유율뿐 아니라 비즈니스 쿼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트래픽 수익화가 여전히 진행 중이며 1분기 단행한 디스플레이 광고 단가 인상 효과, 월드컵 및 지방선거 특수로 2분기에도 실적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그는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 후 최근 몇 개월간 쉬어가는 흐름을 보여왔지만, 실적 모멘텀이 커지고 있어 다시 상승 전환할 것"이라며 "다음을 인터넷 포털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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