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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로코물 ‘연애대전’ 김옥빈 “필모그래피 중 가장 밝은 캐릭터 될 것”

유준하 기자I 2023.02.08 12:45:15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배우 김옥빈이 8일 서울 용산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OTT플랫폼 넷플릭스 새 영화 ‘연애대전‘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그간 진지하고 생각하게 되는 작품들을 많이 선택했어요. 이젠 다른 걸 해보고 싶었던 찰나에 이 작품을 만났고 제가 가진 필모그래피 중 가장 밝은 캐릭터가 될 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8일 오전 서울시 용산에서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연애대전’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옥빈은 이같이 말했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남자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받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영화 ‘바보’ 등을 연출한 김정권 감독이 연출을 맡고,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최수영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김옥빈은 엔터 전문 로펌 길무의 신입 변호사 여미란 역으로 분한다. 여미란은 험난한 세상에서 여자 혼자 살아갈 방법은 출세뿐이라는 일념으로 변호사가 된 인물로, 연애는 단순히 남자 유형에 관한 데이터 수집일 뿐이라고 여긴다.

그는 스스로의 캐릭터에 대해 “남자를 병적으로 싫어하기 때문에 보호받기 싫어서 모든 액션, 바이크, 차 등을 연마해서 모든 운동에 능하다”면서 “남자를 싫어하고 믿지 않지만 연애는 하는, 놀이로 즐기는 타고난 연애꾼”이라고 설명했다.

유태오는 섹시한 두뇌와 미담 제조기 인성으로 연예계를 평정한 대한민국 톱배우 남강호 역을 맡는다. 남강호는 멜로 장인 수식어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 연애라면 질색인 인물이다.

유태오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읽고 나서 일단 너무 재밌었다”면서 “모든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었고 각각 자기만의 트라우마가 있는데다 일방적이지 않고 전형적이지 않았는데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부딪치게 되니 많은 매력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김정권 감독과 배우 유태오, 김옥빈, 김지훈(왼쪽부터)이 8일 서울 용산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OTT플랫폼 넷플릭스 새 영화 ‘연애대전‘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코미디와 로맨스, 액션 장르의 크로스오버

‘연애대전’은 로맨틱 코미디와 액션 장르의 혼종 장르라는 것도 눈에 띈다. 김정권 감독은 “멜로·로맨스라는 장르가 보기보단 굉장히 어렵다”면서 “연애대전이라는 작품은 액션이란 장르와 로맨스 장르를 크로스오버했다고 보시면 되는데 액션 자체가 또 다른 로맨스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옥빈은 코믹액션의 독특함을 발견했다고. 그는 “코믹액션은 좀 연출방식이 달랐다. 같은 액션이라도 새롭게 배워야했다. 과장된 앵글과 경쾌한 편집 스타일, 연기를 할 때도 일반액션 할 때는 리얼함, 멋짐을 보여주지만 코믹액션은 엉성하고 엉뚱한 센스를 유지하는 게 굉장히 중요했다”고 회상했다.

특히나 액션을 할 때마다 인상을 쓰는 버릇이 있어 고생했다는 후문. 김옥빈은 “기존에 액션했던 것들은 힘들어서 늘 찡그렸는데 그 버릇이 남아있어서 찍을 때도 리얼하게 인상쓰는 게 남아있더라”면서 “무술 감독님이랑 감독님도 ‘인상 좀 펴’라고 말하신 적도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현실적인 캐릭터 구성과 100번의 연습

각 배우들의 작품을 향한 노력도 주목됐다. 김지훈은 극 중 남강호의 매니저인 도원준 역을 맡아 드라마에 현실성을 불어넣는 캐릭터를 표현하려 노력했다. 그는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현실적인 캐릭터였다”면서 “특히나 두 주연의 얘기가 너무 재밌고 판타지적인데 이런 걸 더 맛있게 보려면 누군가는 현실적인 역할을 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분히 현실적인 멜로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태오는 각 씬마다 백번이 넘게 연습했다고. 그는 “무한 반복이 답인 것 같다”면서 “한 씬을 녹음했을 때 남의 대본도 다 읽어서 녹음하는데 그러면 제 대사가 들어가는 부분을 생각하고 예컨대 한 씬이 5분 걸린다 치면 저 혼자 그 씬의 연습을 했다. 씬 혼자서 백번 정도 리허설을 했고 이게 입에 잘 붙으면 여기서 뉘앙스, 억양로 들어간다. 억양을 고치기 시작하고 행동으로 넘어가는 과정. 스텝바이스텝으로 다하는 것. 동료배우들이 어케 나올지 모르니 모든 리허설 과정에서 상상과 가정을 통해 집에 있는 인형을 보면서 연기를 한다”고 말해 연기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

‘연애대전’은 오는 1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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