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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 바이오]제넥신, 中코로나백신 부스터샷 개발은 탁월한 전략수정

김지완 기자I 2021.09.04 09:28:27

제넥신 중국 백신 부스터샷 개발로 임상계획 수정
중국 백신 지속기간 짧아 반복 접종 필요성 대두
시노백·시노팜 등 돌파감염률 4% 이상
딥로이드, 병원 비용 부담에도 이용자 빠르게 순증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 주(8월30일~9월3일) 국내 증권사에서 발간한 주요 제약·바이오 보고서다.

(제공=제넥신 홈페이지)


제넥신, 중국 백신 돌파감염 속출...부스터샷 수요↑

신영증권은 지난 31일 ‘제넥신, 보다 현실적인 백신개발 전략에 긍정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제넥신은 코로나19 예방 백신 ‘GX-19N’을 국내 임상 1/2a상을 완료하고 데이터 분석 중이다. 또 지난 7월 5일 인도네시아식약청(BPOM)으로붜 2/3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26일 임상 대상자를 건강한 성인에서 중국 코로나 백신인 시노백과 시오팜 백신을 접종한 성인으로 임상시험계획을 변경했다.

이명선 연구원은 “인도네시아에 백신 미접종자의 확진뿐 아니라 불활화 백신 접종자의 돌파 감염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정부가 백신 미접종자 대상으로 쇼핑몰 출입 제한 등의 규제가 강화돼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임상 모집이 어려워지고 임상을 시작하더라도 중단시례 발생이 높아질 수 있어 변경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인도네시아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명 내외다. 또 인도네시아 칼베사 조사에 따르면 불활화 백신 접종자의 돌파감염은 약 4%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제넥신의 GX-19N의 부스터샷 임상시험계획은 기존 임상계획의 변경으로 9월 내 승인받아 빠른 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불활화 백신은 안전성이 뛰어나지만 방어 능력이 늦게 형성되고 지속시간이 짧아 반복 접종이 필요하다.

이 연구원은 “제넥신의 DNA 백신은 중화항체 형성보다 T세포 활성으로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기술로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하는데 우수한 기술”이라며 “다만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선 면역 대리지표를 이용한 신속 임상이 아닌 대규모 임상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 이에 보다 빠른 사업화를 위해 돌파 감염이 상대적으로 높은 백신을 타깃으로 부스터샷 개발 전략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날 신영증권은 제넥신(095700)에 대해 별도의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딥로이드, 병원 비용부담에도 이용자 빠르게 순증

IBK투자증권은 지난 30일 ‘딥로이드, 플랫폼 기반 의료 AI 전문업체’ 보고서를 냈다. 딥로이드는 지난 2008년 설립됐고 영상 진단 및 판독 보조와 질병 조기 진단을 위한 의료용 소프트웨어솔루션을 개발하는 의료 AI 업체다.

글로벌 의료용 AI 시장은 지난 2020년 약48억7100만달러 수준에서 오는 2026년 451억7700만달러 수준에서 매우 가파른 시장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환욱 연구원은 “국내 시장의 경우 숙련된 AI 관련 의료전문 인력이 부족하며 현 의료 수가 체계 내에서 AI 기술 도입 시 병원이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의료 현장에서 기술 도입은 소극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딥로이드 사용자는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딥로이드의 클라우드 AI 개발 툴 ‘DEEP:PHI’의 누적 사용자는 지난해 3월 46명에서 올해 6월 320명 수준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유입된 병원 및 기관수는 106개, 진행 중인 프로젝트 2019개, 전문 의료인의 제품 연구 현황은 68개에 달한다.

이 연구원은 “딥로이드 플랫폼은 전문 의료인이 별도의 IT 전문지식 없이 인공지능 툴을 활용해 AI 솔루션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다”며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추가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다. 이점이 시장 성장 수혜를 받을 것으로 판단하는 차별화된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딥로이드에 대해 별도의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를 제시하진 않았다.

코로나19 백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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