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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저 트리플크라운' 삼성화재, 우리카드 꺾고 3위 탈환 눈앞

이석무 기자I 2016.02.06 16:06:16
삼성화재 배구단. 사진=연힙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구명가’ 삼성화재가 최하위 우리카드를 잡고 3위 탈환 가능성을 높였다.

삼성화재는 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그로저의 트리플크라운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1-25 25-20 25-17 25-16)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3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화재는 18승11패 승점 51점을 기록, 3위 대한항공(승점 52점)에 1점 뒤진 4위를 지켰다. 3위와 승점차 3점 이내를 유지하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반면 우리카드는 2연패를 당했다. 6승23패 승점 18점에 머물면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6위 KB손해보험(승점 20점)과는 여전히 승점 2점 차다.

지난 3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이날도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로저가 오른쪽 무릎 부상에도 불구,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35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특히 후위공격 14개에 블로킹 3개에 서브득점 3개를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블로킹에서도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그로저와 이선규, 류윤식이 각각 3개씩 잡아내는 등 블로킹 싸움에서 14-7로 앞섰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21-25로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 알렉산더가 무려 13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로저도 8점을 기록했지만 공격성공률이 36.84%에 그쳤다.

하지만 2세트부터 그로저가 살아났다. 30%대에 머물렀던 그로저의 공격성공률은 2세트 들어 62.5%로 늘어났다. 2세트에서만 11점을 책임졌다. 반면 우리카드는 믿었던 알렉산더가 주춤했다. 2세트에선 4점에 그쳤다.

2세트를 25-20으로 따낸 삼성화재는 3세트 마저 25-17로 가져오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특히 3세트에선 블로킹이 빛을 발했다. 이선규가 3세트에서만 블로킹을 3개나 잡았다. 팀 블로킹이 6개나 됐다.

2.3세트를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삼성화재는 4세트 마저 25-16으로 손쉽게 이기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삼성화재는 그로저 외에도 센터 지태환이 블로킹 2개 포함, 11점에 공격성공률 69.23%로 그로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윤식과 이선규(이상 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산더가 29점, 최홍석이 13점을 올렸지만 공격 결정력에서 삼성화재에 미치지 못했디. 반면 범실은 22-17로 우리카드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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