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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시황]美지표 호조‥금값 사흘만 반락

신정은 기자I 2014.07.30 07:47:19

WTI, 美캔자스주 정유소 화제로↓
브렌트, 러시아 추가제재에 하락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금값은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호조로 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대비 0.69%(70센트) 떨어진 배럴당 100.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0.14%(15센트) 오른 배럴당 107.7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2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캔자스주 지역 정유소에 불이 나 원유 수급에 차질을 빚을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브렌트유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유럽연합(EU)과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가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리비아 내전과 이라크 폭동이 원유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업계 분석이 나오며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금값은 3거래일만에 반락했다. 12월 인도분 금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일대비 0.38% 내린 온스당 1298.3달러에 마감했다.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던 금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또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개선세를 나타내고, 고용도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대체투자처인 금 매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날 컨퍼런스보드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7년만에 최고치인 90.9를 기록, 전월 수정치인 86.4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주요 금속인 구리가격은 하락했다. 9월 인도분 구리는 COMEX에서 0.8% 떨어진 파운드당 3.2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건설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구리 가격은 미국 주택 가격지수가 예상보다 하회한데 따라 하락했다. 이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함께 발표한 20개 대도시의 5월 주택가격 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9.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상승률인 10.8%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9.9%도 밑돈 수치다.

주요 곡물 가격은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곡물공급이 수요를 넘어설것이라는 전망에 다른것이다. 밀 9월물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전일대비 2.8% 하락한 부셸당 5.20달러에 거래됐다. 대두 11월물은 1.2% 떨어진 부셸당 10.95달러를, 12월 인도분 옥수수도 1.5% 밀린 부셸당 3.7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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